올 추곡수매가 대폭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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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곡수매가 대폭 인상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1.11.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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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쌀 값 적극 반영 농민들 반색
보은군관내 올 추곡수매가가 지난해보다 대폭 인상된 포대(40㎏)당 54,000원에 결정됐다.

보은농협(조합장 곽덕일)과 남보은농협(조합장 구본양)은 지난달 28일과 29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보은농협은 특등품을 56,000원에 1등품은 54,000원, 2등품 52,000, 3등품 48,000 4등품 46,000원으로 결정했다.

남보은농협도 올부터 추청과 삼광만을 수매하면서 1등품을 54,000에 2등품은 52,000원에 수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결정된 벼 수매가는 지난해 수매가 43,000~45,000원보다 포대당 1만원 가량이 오른 것으로 15만 포대를 수매하는 남보은농협은 15억 원, 13만 포대를 수매하는 보은농협은 13억 원이 농가소득증가로 연결되는 효과를 보게 됐다.

이처럼 수매가를 대폭 인상하게 된 배경에는 금년도 산지쌀값이 80㎏ 1포대당 162,000원선으로 비교적 안정된 데다 금년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감소한 것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마다 수매가가 낮아져 고통받던 벼 생산농가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을 보게됐다.

남보은농협과 보은농협은 벼 수확이 시작되면서 우선지급금으로 40,000원을 지급해 왔으며 이번 추곡수매가가 결정됨에 따라 차액은 11월중으로 전액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남보은농협 구본양 조합장은 “금년은 소비처 쌀 시세가 안정되어 수매가를 인상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지난해는 수매한 물량 중 7만포대 정도를 원료곡으로 판매했는데 금년은 원료곡 수매를 하지 않아 수매와 판매에 대한 부담을 없앴고 금년 수매한 15만포대는 전량 가공판매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조합원에게 이익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매가 결정이 알려지자 한 농민은 “현지 쌀값이 안정된 만큼 수매가 인상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수매가 인상이 몇 년 만인지 모른다.”며 반가워했다.

한편 금년 벼 생산량은 여름철 잦은 비로 지난해보다 평균 7~8%가량이 줄어 생산전량 수매를 하는 보은농협은 지난해보다 수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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