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상 13억 원 지출하고 45억 원 실적
열흘(10월14~23일) 간 진행된 축제 및 연계행사 등에 군비만 12억 2570만원이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군에 따르면 대추축제 4억8000만원, 속리축전 1억원, 단풍가요제 1억5000만원, 한우협회 및 소싸움 1억2000만원 지원, 러브투어 3000만원, 농산물 상품권 증정 6220만원, 한씨름 대회 5000만원, 읍면자매결연 초청 3600만원 등이 투입됐다.
또 방송 등 홍보비 1억원, 출향인사의 날 2000만원, 바이크오픈 퍼레이드 500만원, 충청권 친선 궁도대회 500만원, 녹색충북 보은군 자전거대회 750만원, 다문화가족 축제 2000만원, 수영대회 500만원, 시 낭송회 500만원, 충북알프스 등반대회 3000만원 등 축제기간에 모두 12억5570만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여기에 보은축협 조랑우랑 할인비용 5000만원, 민속소싸움협회 자부담 8000만원 등이 추가로 포함돼 축제기간 열린 각종 행사에 모두 13억 5570만원이 투입됐다.
반면 충북도 주관으로 치러진 산림문화축제, 향토음식경연대회, 충북농촌지도자 대회는 군비를 전혀 출연하지 않았다.
이 기간 중 전국에 생방송된 ‘지금은 라디오 시대’와 씨름대회를 비롯해 ‘별이 빛나는 밤에’, ‘조이 FM’ 공개방송, 향토음식경연대회, 단풍가요제 등은 중개방송 됐다. 이 가운데 지금은 라디오 시대와 별이 빛나는 밤 프로의 경우 방송료로 1900만원이 지불됐다. 또 YTN, MBN, MBC 등 동영상 제작과 홍보비로도 약 1억원의 뭉칫돈이 투입했다.
보은군은 이번 축제 기간에 36만 명이 방문해 45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축제를 통해 공식적으로 13억여 원을 지출하고 45억 원을 거둬들인 셈이다. 그러나 통계에 잡지 못하는 농원과 길거리 현장판매를 합산하면 그 이상의 농산물을 팔았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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