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진정한 군민의 발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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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진정한 군민의 발 되려면..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1.11.03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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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가중되는 경제부담 늘어나는 벽지노선

지난 28일 본사주최로 ‘시내버스 운영합리화와 서비스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시내버스가 군민의 발로서의 진솔하고 합리적인 기능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을 집중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대중교통관련 공직자. 버스회사관계자, 보은군의회 의원, 시내버스 이용 주민이 참석해 시내버스관련 각종 현안과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이번 최종회에서는 그 내용을 정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


"재정부담 경감위해 소형버스 도입해야"
"전 구간 단일요금제 추진 요금부담 경감"
"주민의 적극적인 시내버스 이용자세 절실"



▲ 사진 왼쪽부터 김정운(보은군청 교통계장), 배상록(보은군청 민원과장), 박범출(보은군의회 의원), 나기홍(보은신문사 편집국장), 송점석((주)신흥운수 전무), 서재원(주민대표)
재정부담 경감에 대하여..

나기홍 국장

재정부담 경감에 대하여.. 나기홍 국장

 

재정부담 경감에 대하여.. 나기홍 국장 : 2010년 말 기준 보은군에서 시내버스회사인 (주)신흥운수에 지원한 재정지원금, 유가보조금, 벽지노선손실보상금등의 지원금이 연간 17억 여원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이는 보은군에 적지 않은 재정부담이 되고 있는 바 (주)신흥운수에서는 부담경감을 위한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까?

송점석 전무 : 재정지원금, 유가보조금, 벽지노선 손실보상금 등이 해마다 증가되어 온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급격한 유류비 인상과 탑승객감소, 수익이 나지 않는 벽지노선과 비수익노선의 증가로 인한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우리 신흥운수에서는 29대던 버스를 23대로 감차를 했고 대형버스를 중형버스로 전환함은 물론 유류비절감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군의 재정부담을 줄이고자하는 노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회사입장에서는 유류비절감과 사고예방으로 달리 할 수 있는 노력이 없는 형편입니다.

박범출 의원 : 농촌지역버스회사는 그 여건상 어쩔 수 없이 재정지원이나, 손실보상이 없으면 운영을 할 수 없는 입장임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현재 (주)신흥운수는 모두가 중형버스 일색입니다. 탑승객이 줄어드는 만큼 적어도 몇 대 정도는 소형버스로 전환되어 버스구입에서부터 유류비 등 재정지원의 부담 경감노력을 더욱 기울여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배상록 민원과장 :사실 우리군에서 시내버스회사에 지원하는 각종 지원금은 국비, 도비, 군비가 합쳐져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군이나 의회에서 면밀한 검토와 적격성을 분석해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지원 금액이 많고 적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지원액이 늘어나는 만큼 투명한 운영과 이의 공개로 행정기관과 주민, 의회 등에 투명성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재정부담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키는 것이라고 봅니다.

송점석 전무 : 투명성을 확보하라는 말씀에 대해 기꺼이 그럴 용의가 있습니다. 이미 교통량조사에 대한 용역회사 등에 경영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세무법인이나 군 자체감사를 받았고, 세무법인 등 외부 감사를 강화해서라도 모든 자료를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 신뢰받는 운송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에 대해..

나기홍 국장
: 시내버스의 서비스라고 하면 타고자할 때 탈 수 있는 배차간격, 승하차시 불편해소, 그리고 요금의 적정성이라고 봅니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라고 보십니까?

서재원 주민대표 : 늘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주민의 한사람으로 시내버스 이용시 느끼는 불편은 크게 두 가지로 봅니다. 첫째는 탑승자 대부분이 고령의노인과 몸이 불편한 분들이 대부분으로 탑승시 간이 2~3분씩 소요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들을 위해 탑승의 편리를 제공할 방법을 강구해주길 바라며 승강장의 위치가 불합리한곳이 있는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일부 불합리한 버스승강장 위치는 편리한 위치로 변경하는 서비스를 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박범출 의원: 시내버스의 서비스는 결국 돈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보은시내에 나오실 때 1만원 한 장으로 왕복버스요금, 점심값, 병원진료비, 약값이 해결되도록 요금체계를 개선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현재의 구간요금제에서는 이는 요원한 일로 전 구간 단일요금제를 시행한다면 이것이 가능하다고보며 손실에 따른 보상금이 확대된다하더라도 주민을 위한 간접지원의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한 공공근로인원 또는 공익요원을 투입 탑승도우미제도를 시행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김정운 교통계장 : 그렇습니다. 현재 회남면 분저리의 경우 버스요금이 편도 3,400원으로 왕복 6,800원입니다. 병원비 1,500원, 약값 1,500원, 점심값 5,000원 하면 14,800원이 들어갑니다.
지금의 구간요금제를 전 구간 단일요금제로 할 경우 1만원권 한 장으로 시골의 어르신들이 시내에 나오셔서 일을 보고 들어가실 수 있을 만큼 시내버스의 요금부분에서의 서비스는 대폭 개선될 수 있습니다.
또한 승강장의 불편함은 읍.면에 철저한 조사를 요청 불합리한 승강장은 재조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박범출 의원 : 현재 버스노선은 모두 간선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를 적어도 회인면과 마로면정도는 지선을 두고 소형버스를 운영해 보은시내가 아닌 면소재지에서 일을 보고 들어가는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호하고 시내버스의 이용도 촉진하는 방법으로 생각합니다.

송점석 전무 : 그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 경우 결국은 증차의 효과를 가져 오게 되고 이는 곧 지자체의 추가의 재정부담으로 연결됩니다. 그러나 이 제안이 군민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 군과 긴밀히 협의하여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회인, 회남 지역주민들이 청주나 대전으로 나가는 경우를 볼 때 이를 보은경제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라도 군에서 추진을 허용하면 회인지역의 경우 소형버스를 투입 지선운영은 시도해 볼만한 방향으로 봅니다.


군민의 발이 되기 위한 개선방향..

서재원 주민대표
 : 텅텅 비어서 운행되는 시내버스를 보면 민망할 때가 많습니다. 시내버스의 서비스개선노력도 중요하지만 군민들이 시내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의 버스이용과 이용을 촉진하는 행정기관의 노력도 필요하다고봅니다.
또한 한번 개설되면 없앨 수 없는 버스노선 개설요구를 주민스스로 자제해 운영부담을 경감시켜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박범출 의원 : 군에서 버스사주고, 기름값에, 손실보전에 막대한 지원을 하고있는 만큼 운송회사에서는 군민들이 서비스개선에 대한 변화를 느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주민들 스스로의 의식개혁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군에서도 ‘시내버스타기 캠페인’등 시내버스 탑승촉진을 위한 노력을 해 나가기 바랍니다.

배상록과장 : 군에서는 군민에 대한 서비스 개선을 위해 전 구간 단일요금제 시행을 계획하고 현재 용역중에 있습니다.
전 구간 단일요금제가 시행되면 단일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는 삼승면 일부주민들의 옥천시장이용을 차단함은 물론 청성, 청산지역, 청원군 미원면지역, 상주 화령지역주민들의 보은시장이용을 유도할 수 있고 탑승객 증가의 효과 도 볼 수 있을 거라 봅니다. 더욱 노력하여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시내버스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송점석 전무 : 전 구간 단일요금제가 시행될 경우 추가의 재정지원이 발생하게 됩니다.
투명성을 강조하셨는데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투명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교통카드 이용시 100원의 할인이 되는 만큼 교통카드를 주민들이 적극 이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재정부담 경감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운영의 투명성확보와 서비스개선 노력을 통해 시내버스회사인 (주)신흥운수가 진정한 보은군민의 발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끝>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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