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기간 온정의 차 봉사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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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기간 온정의 차 봉사로 ‘눈길’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1.10.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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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초등교장·삼락회원·어머니연합회 등
결손·조손가정 아동에 쌀 20㎏ 13포대 지원도
▲ 지난 14일부터 10일간 개최된 2011보은대추축제에서 4명의 원로교사인 삼락회여성 회원들이 지역을 방문한 내방객과 지역민에게 따끈한 한 잔의 차를 하루에 1200잔정도 공급하는 등 봉사활동을 펴 다양한 수요층에게  칭송을 듣고 있다.
깊어가는 늦가을 속 10일간 진행됐던 ‘2011보은대추축제’에서 밀려드는 관람객들에게 무려 하루 1200잔의 차 봉사를 하는 등 잔잔한 감동이 되고 있다.
이들은 다름 아닌 70대 삼락회 여성회원들로 김순환·홍란성·김민자·최영녀(보은동광초, 삼산초 돌봄교사)씨 4명과 어머니연합후원회장인 최연순씨, 자원봉사자인 유일영(판소리 창 보유자)씨들로 이들은 10일 간을 하루같이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순번제로 돌아가며 축제를 구경 온 외래 방문객과 지역민들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차를 타주는 등의 봉사로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샀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축제가 시작된 지난 14일부터 보은교육지원청, 지역 내 12개 초등학교장, 이병학 전 교총회장, 이문자(군수사모)씨 등이 십시일반 지원한 기금 130여만 원으로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30분 까지 2교대로 나눠 하루 1200잔의 커피(블랙, 믹스), 허브차 등을 갖추고 수요자의 다양한 기호에 맞춰 차를 타주는 등 불편한 노구임에도 불구, 아낌없는 자원봉사를 해와 칭송을 사고 있다.
대전에서 온 김인숙(56·용문동)씨는 “날씨가 싸늘한 속에서 봉사원들이 웃으며 타주는 따끈한 한잔의 차로 가슴이 더워졌다.”며 “그래서인지 보은지역의 대추축제가 더욱 정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교육삼락회원인 홍란성(72) 돌봄교사는 “대추축제가 작년처럼 3일도 아니고 10일이나 돼 처음엔 감히 이 일이 엄두가 나지 않았고 몸은 고단하지만 내방객들에게 ‘고맙다’ ‘감사하다’는 따뜻한 한 마디에 보람과 좋은 일 했다는 것을 느꼈다.”며 “내년에 개최되는 대추축제에는 더 좋은 계획으로 내방객들에게 대추축제의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차 봉사에 사용하고 남은 지원금 56만원에 대해 지역 내 결손·조손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20㎏짜리 13포대를 지원에 동참한 13개 초등교장들에게 각각 한 포대 씩 배부할 예정이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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