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싱싱한 45년생 백송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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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싱싱한 45년생 백송 발견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1.10.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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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성주리 농가에 서식
천연기념물 104호로 지정됐던 어암리 백송과 보은우체국백송이 2004년과 2011년 고사하자 많은 군민들이 이를 아쉬워했으나 차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던 백송을 잊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이보다 젊고 싱싱한 백송이 보은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백송은 보은읍 성주리 19-2번지에 서식하고 있으며 수령도 정확히 45년생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이 백송은 이 마을 이 규식(74세.농업)씨가 직접 백송씨를 채취해 발아시켜 묘목부터 울안에 키워온 것으로 10여m의 수고에 흉고지름이 20㎝가량으로 나무의 줄기는 백색이 완연하다.

그동안 백송을 키워온 이씨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지은 것이 40년 전인 1971년인데 이보다 5년 전에 직접 백송씨를 채취해 심었다.”며 “백송은 30㎝정도까지 자랄 때는 성장속도가 일반 소나무보다 약간 빠른 것 같은데 30㎝를 넘어서부터는 성장속도가 느려져 일반소나무의 절반정도밖에 안된다.”고 일반 소나무보다 그 크기가 작은 이유를 설명했다.

성주리 백송은 그 수형이 우체국백송 보다는 어암리 백송에 가까워 어려서부터 인위적으로 수형을 잡아와 소나무의 전형적인 수형인 직간을 이루고 있다.

이번에 세상을 향해 얼굴을 내민 성주리 백송의 존재가 2011년 7월 2일 말라죽은 우체국 백송을 베어내며 떡과 과일을 준비, 술을 따라 나무에 부으며 고사를 지냈던 보은우체국직원들이나 이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봤던 군민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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