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구간 단일요금제 운용의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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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구간 단일요금제 운용의 성공사례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1.10.27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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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전 구간 단일요금 주민부담 경감
무료환승 편리제공에 대중교통 이용증가
넘치는 시내버스 탑승객 부러워

2시간을 달려 경북 안동시를 찾았다.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이라는 슬로건을 부착한 산뜻한 디자인의 시내버스가 안정감 있게 운행되고 있었다.
안동시는 인구16만 7천여명의 도.농복합 지역으로 안동버스, 동춘여객, 경안여객 3개 운수업체가 113대의 시내버스를 이용 시민의 발로써 그 기능을 다하고 있었다.
시내의 한 버스승강장 앞에는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학생과 젊은이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고 타는 버스마다 탑승객이 넘쳐났다.

탑승객 대부분이 고령의 노인인데다 그나마 텅텅 비어 운행되는 보은지역의 시내버스 현실을 볼 때 안동시의 모습은 부러움 그 자체였다.


무료환승제로 대중교통이용 유도

안동시는 2009년 대중교통현황과 여건분석을 통해 시내버스 노선 지·간선체계를 구축과 무료 환승제 및 오·벽지 마을버스 운행체계를 구축하고 2010년 1월부터 전격적인 무료 환승제를 실시하고 있다.
시내버스 무료 환승은 하차 후 1시간 이내에 다른 노선버스로 갈아탈 경우 무료로 탑승이 가능한 제도로 1회 요금으로 시내 전 지역을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제도다.
이 제도를 이용할 경우 같은 노선과 현금이용 시 환승이 불가능하며 반드시 교통카드를 사용해야한다.
마을버스는 도로가 협소한 농어촌지역과 시내의 교통사각지역에 중·소형버스를 투입 지선 형식으로 운행하고 있다.

무료 환승제 시행을 위해 안동시는 좌석버스를 폐지하고 요금을 안동시 전역을 1,200원으로 단일화해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더욱 값싸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와 같이 무료 환승제를 실시하자 교통카드 이용율이 16.4%순증하고 수익금도 5억7천7백여 만원이 늘어나는 성과를 가져왔다.
무료환승제는 주민의 대중교통이용을 촉진시켜 결과적으로 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을 경감시키는 효과를 가져옴과 동시 주민에게는 대중교통이용의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었다.

무료 환승제 시행을 위한 안동시의 노력
중/소형버스 적극도입계획

안동시에서는 무료환승제 실시를 위해 먼저 지. 간선노선의 개편을 단행 했다.
간선 79개노선, 지선 11개노선 등 135개 노선을 33%감축 90개 노선으로 지. 간선노선을 개편하고 중복노선을 통합 운행해 노선을 줄이고 운행횟수를 늘려 1일 780회 운행에 그치던 것을 33%증가한 1,040회 운행하여 배차시간을 단축했다.
또 읍.면.동 및 거점지역을 간선운행하고 오.벽지 및 시내버스이용 사각지대는 간선으로 운행 읍.면.동 거점지역에서 무료 환승함으로써 하루 3~4회 운행되던 벽지노선 운행횟수를 5~6회 이상으로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주민들이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안동시에서는 중소형버스를 점차적으로 확보해 오.벽지노선에 배치 유류비등을 절감 재정부담을 경감시키고 이를 오.벽지노선인 지선에 운행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현재 113대의 버스 중 19%에 해당하는 기존 2대를 포함 22대 정도를 대차나 폐차 시 중. 소형버스로 바꾸어 재정부담도 줄이고 효율성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동시의 대표적 벽지마을인 길안면과 예안면에 소형마을버스를 시범운행 중에 있으며 이를 벽지노선인 지선에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무료환승 문제점 대책 필요
무료 환승제가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무료환승 손실금발생, 지. 간선 환승시 주민들의 불편, 버스운영체계 개편에 따른 운수업체의 불안감이 그것이다.
실제로 안동시는 지난 2010년 한해 무료환승제를 시행하며 4억원의 손실금이 발생 이를 버스회사에 보전해 줬다.

또 고령의 어르신들이 지선(벽지.오지)에서 버스를 타고 나와 간선버스로 갈아타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고 버스운영체제 개편이 정권이 바뀌거나 지자체장이 바뀌면 또 바뀔것이라는 버스회사의 정책에대한 불신도 환승제의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안동시는 무료 환승으로 발생하는 손실을 적극적인 대중교통이용 홍보로 승객을 5~10% 증가시켜 2~3년내에 손실보전을 중단한다는 대책을 세우고 있다.
또한 환승의 불편함은 환승 승강장설치, 지/간선 배차시간 조정운행을 통해 불편함을 해소할 계획이며 최악의 경우 공공근로인력 등을 활용 환승버스에 도우미를 투입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아니라 버스회사에 대하여는 확실한 사업계획을 제시 믿고 참여할 수 있는 정책적대안을 제시한다는 대책을 세우고 있다.
김취태 안동시청 대중교통담당은“무료환승제를 실시하려면 전구간 단일요금체계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구간요금체계에서 무료환승은 교통카드이용이나 요금적용등에 큰 불편을 추래 환승과 교통카드이용을 주민들이 기피하는 시행착오를 가져온다.”고 시행할 사업의 선/후를 자문했다.
/나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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