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한 그릇에 묻어나는 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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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한 그릇에 묻어나는 인심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11.10.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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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에 11개 읍.면중 경제적으로 영세하고 인구도 적은 내북면이지만 인정과 근면, 성실에는 2등하라면 “아닙니다.”라고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다.
내북면은 면장(이 재권)님의 남다른 애정과 솔선수범으로 늘 주민들을 격려하시고 지도하고 화합된 분위기를 만들어 가시기에 여러단체들이 화합하고 활기차게 운영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주민자치위원회가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지난 6일 내북면 주성 노인대학에 전 회원이 가서 점심 봉사를 하였다.
전날 회원들이 밤에 모여서 점심 메뉴로 손 칼 국수를 직접 만들어서 대접 하기로 하고 회원 중에 농사지은 콩을 빻아오고 밀가루 15킬로를 사서 반죽을 하는데 남자회원들이 반죽을 치대니까 힘이 세서 잘하고 또 몇 명은 밀고 몇 명은 썰고 하여 밤이 늦도록 다 마치고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노인대학 식당에 가서 배추 겉저리하고 콩나물 무치고 청양고추와 깨소금 넣어 양념장을 만들고 모두 두팔을 걷어 붙이고 국수를 삶아서 애호박을 숭숭 썰어 넣고 펄펄 끓여서 왕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한 대접씩 퍼서 갖다 드렸다.

모두 땀을 뻘뻘 흘리며 맛있게들 잘 잡수시고 또 어느 회원이 포도 5상자를 후원하여 후식으로 커피와 곁들여 잡수셨다.
우리 면장님은 두 대접 잡수셨대요(귓속말로)호호호...
모두들이 두 대접 세 대접도 드시고 나도 두 대접 먹었어요.
정말 먹기드믄 칼국수를 잘 먹었다고 칭찬이 자자하시고 늘 우리 면장님이 함께해주시니까 더 힘이 나고 내북면 분위기도 짱입니다.
/김충남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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