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아야 할 운동장이 이들이 가져온 차량들로 메워졌다. 또한 수업을 일찍 마친 학생들은 귀가를 서둘렀으며 이를 모르고 공놀이를 하러온 일부 아이들은 발길을 되돌려야만 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 금요일 수업과 청소년 여가활동에 전혀 지장이 없었으며 오후에 학생들은 학원 등 각자 활동하기 때문에 운동장 사용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 이 학교 정문에는 걸스카웃 단원 2명이 정문을 지키고 있었으며, 승용차가 운동장 한가운데와 주변에 50∼60여대 주차돼 있었다. 모임이 끝난 오후 5시 이후에는 농구 등을 하는 학생들도 눈에 들어왔다. 주민 이모씨는 "행사로 인한 운동장 사용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나 승용차들을 운동장 한가운데가 아닌 주변으로 유도해 빈 공간을 확보하는 안목이 필요하다"며 "가급적이면 학생들을 위해 주차장이 구비된 회의실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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