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인프라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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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인프라 구축해야
  • 보은신문
  • 승인 2002.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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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업체와 구직자간 시각차 크다
보은지역 구인업체들은 20대 고졸자를 가장 좋아하고 타지역 연고자보단 보은지역에서 생활 할 구직자를 특히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위 괜찮다 하는 직업의 경우에 채용계획이 발생하였을 시 연고자 소개 등 자체 충원하는 성향이 우선하고 자체충원이 어려울 경우에 직업안정기관에 의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20∼30대 초반의 구직자들은 인근 청주, 대전, 영동, 옥천 등을 90%이상 선호하고 30대 후반의 대다수는(95%이상) 보은지역 근무를 희망하고 있어 구인업체와 구직자들간 시각차이가 두드러졌다. (2002년 3월 구직·인 현황 표 참조) 이로 인해 보은지역의 구인구직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색다른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청주지방노동사무소 보은고용안정센터(보은읍 장신리)에 따르면 2002년 3월 신규 구인 인원은 전년 동월에 비해 5% 증가한 59명이며 직업별 비중은 기술기능직 19%, 단순노무직이 13% 감소한 반면 사무직, 의료관련 서비스직 등 기타는 92% 큰폭 증가했다. 연령별 학력별로는 20대 고졸자를 선호하고 50대 이상은 구인의뢰 자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업별 비중에서 볼 수 있듯 사무직의 유형을 보면 건설업 경리사무가 대다수를 차지하므로 고령으로 인해 직무수행이 곤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인업체 대부분 보은지역 연고가 있는 구직자를 선호한 이유로는 타지역 연고의 구직자들을 채용할 경우에 6개월∼1년 정도 지나면 그만두기 때문에 이로 인한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어렵고 힘든 3D현상도 구인업체를 어렵게 하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예로 보은읍 길상리 ㅈ엔지니어링(주)업체는 굴삭기 후레임을 제조하는 업체로 용접원 및 단순기능종사자를 지속적으로 모집하지만 구직자가 없다는 것이다. 신규구직 인원은 전년 동월에 비해 1.97배 증가한 86명이고 희망직종별 전직종이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단순노무자가 24.2%에서 33.7%로 3.14배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구직자의 연령도 20대 34.8%, 40대 이상 36.1%로 전년 동월 27.6%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학년별로도 고졸자는 전년동월 대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또한 중졸자와 전문대졸 이상의 구직자수가 증가했다. 고용안정센터 담당자는 "특히 저학력 구직자수의 증가는 보은지역의 구직인프라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며 "업체는 고졸이상의 젊은층을 원하나 보은의 현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
ihkim0910@boeun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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