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정붙이는 면장- 싸움 말리는 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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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정붙이는 면장- 싸움 말리는 면장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1.09.22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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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 이재권 - 삼승 박순권
▲ 이재권 내북면장
▲ 박순권 삼승면장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려라’는 말은 세상이 다 아는 말이다.
우리 보은군에 흥정을 붙여 주민 이익을 챙기고 싸움을 말려 주민갈등을 화합으로 이끈 면장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흥정 붙이는 이재권 내북면장은 추석을 앞둔 2일 내북면 동산리 (이장 김기홍, 부녀회장 윤미한)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속에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흥정을 붙여 3,500여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판매해 주민들에게 이익이 됨은 물론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도.농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는데 기여했다.
이 면장은 내북면을 야생화마을로 탈바꿈시켜 찾아오는 내북면을 만들기 위한 또 다른 흥정거리로 야생화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싸움 말리는 박순권 삼승면장은 주민간 작은 갈등에서 비롯된 감정싸움이 소송까지 간 것을 화해와 협력으로 이끌어내는 중재역할을 잘 해내 마을주민들도 화해시키지 못한 오랜 갈등을 봉합해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라”는 말은 어찌 보면 시대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남의 일에 흥정을 붙이고자 공연히 끼어들면 이권에 개입하느니 개평을 먹느니 오해받기 쉽고 남의 싸움에 끼어들어 싸움을 말리다가 한 대 얻어맞기 쉽상인 것이 요즘의 세태다.

2~3년 전 삼승면 관내 한 마을에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신축하고 전입한 A씨와 주민 B씨간 갈등으로 A씨가 자기 땅인 도로를 막아 애꿎은 주민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
주민들은 “정황은 이해하지만 아무리 자기 땅이라도 도로를 막은 것은 경우가 아니다.”라며 소송까지 간 것을 알게 된 박 면장은 A씨를 만나 수차례 설득 끝에 막은 길을 열고 주민간 화해와 화합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박 면장의 노력으로 이들은 묵은 오해와 갈등에서 벗어나 더욱 절친한 이웃으로 거듭났고 박 면장의 설득을 흔쾌히 허락한 A씨의 용단에도 주민들은 칭찬을 보내고 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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