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곡리 마을, 풀 깎기 작업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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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곡리 마을, 풀 깎기 작업하는 날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1.09.22 0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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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곡리 북실마을은 여름을 지내고 8월 말 즈음해서 풀 깎기 작업을 한다.
추석 명절이 돌아오면 고향을 떠나 자기 업무에 따라 객지에 사는 사람들 수가 더 많은데 부락에서는 추석을 위해 동네 어르신들까지 동원하여 마을의 풀을 깎았다.
한적한 농촌에 사람 구경하기 힘든 세월이지만 풀 깍기 작업이 있는 날엔 모두들 나와 시끌벅적하니 사람 사는 기분이다.
요란한 기계소리와 함께 풀 깎기 작업이 사작되고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풀을 베니 마을의 진입로가 깨끗해 졌다.
연산홍도 시원한 가을바람을 안고 모습을 드러내고 산도 들도 가을 분위기다.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한껏 고향의 정취에 취할 생각을 하니 뿌듯한 마음도 든다.
모든 작업을 끝내고 체험관 앞에 모인 사람들은 막걸리에 곱창을 안주 삼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매년 풀을 깎는 날이면 김홍당씨 과수원 주인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잘 먹을 수 있는 복숭아를 많이 가져와 맛을 보여준다.
일을 하기 위해 모였지만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정담을 나누며 잔칫날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헤어졌다.
뙤약볕에도 마을을 가꾸기 위해 힘써준 종곡리 마을 사람들 모두 수고해주었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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