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한우협회 납품대금 미지급 논란
전 집행부책임인가 현 집행부책임인가
“보은군한우협회가 한우축제를 하려면 밀린 빚부터 값고 해야 할 것”이라며 보은군한우협회의 도덕성을 질타하고 나섰다. 전 집행부책임인가 현 집행부책임인가
3년 전 보은군한우협회가 한우축제를 개최하고 민간 자영업자의 납품대금에 대해 정산을 하지 않고 또다시 보은군에 한우축제예산을 요구 1억2천만원의 예산이 지난 11일 보은군의회 제246회 2차 본회의 추가경정예산 심의에서 통과되자 보조금통장 압류를 통해서라도 밀린 납품대금을 받아내겠다는 움직임이다.
이들 자영업자는 광고업자 P씨와 사진업자 K씨 등으로 이들은 보은군한우협회에서 주관한 한우축제에 현수막, 사진 등을 납품하고 각각 현수막 등 옥외광고물대금 1300여만원과 사진대금 430여만원을 3년째 받지 못하고 있다.
보은군한우협회가 한우축제 예산을 요구하며 보은군청에서 시위와 집회를 벌이자 “빚이나 갚고 축제를 하든 뭐든 하라”며 “지역경제발전과 보은한우 홍보를 위해 축제를 한다면서 정작 지역의 영세 자영업자에게 경제적 피해를 입힌다면 한우축제의 의미가 어디 있겠는가? 3년전 납품대금도 갚지 않고 무슨 낮으로 자기들 돈도 아니고 군민의 혈세인 군 예산을 받아서 축제를 하느냐?”며 보은군한우협회를 성토하고 나섰다.
K씨에 따르면 3년 전인 2008년 한우축제시 사진촬영과 현상 등을 해주고 납품대금 504만원을 청구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 3개월 후인 2008년 11월 10일 70만원을 받은게 고작으로 현재 434만원이 미수로 남아 있는 것.
K씨는 미납대금 납부를 요구하는 최고서를 보은군한우협회에 보냈으나 보은군한우협회에서는 “전 보은군한우협회는 사실상 해체됐고 집행부가 모두 바뀌어 현재의 보은군한우협회에는 책임이 없다.”라며 “이 일로 한우협회와 더 이상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협박성 답변을 해왔는 것이다.
이에 격분한 K씨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보은군한우협회로 지원되는 한우축제보조사업비 통장을 압류하든 어떤 방법으로든 받지 못한 물품 대금을 받아내겠다는 각오다.
이에 대해 보은군한우협회 맹주일회장은 “이 일은 당시 조위필 지부장과의 일로 현 집행부는 사진대금 관련 미지급금이 있는 줄도 몰랐다.” 며 “현재의 보은군한우협회와는 무관한 일이며 설령 지급의무가 있다 하더라도 당장 갚을 만한 능력이 없다.”는 말로 책임질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3년전 치러진 한우축제에서 비롯된 보은군한우협회와 민간자영업자의 민. 민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나기홍 기자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