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여성 배움의 열기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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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여성 배움의 열기 뜨거워
  • 김미선 주부기자
  • 승인 2011.08.1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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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잊고 정보화활용능력 교육 삼매경
지난 8월 12일 밤 9시 장맛비와 무더위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동광초등학교 컴퓨터 교육실에 모인 여성들은 더위도 잊은 채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교육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이번 정보화활용능력교육은 적십자보은지구협의회(회장 김순자)가 보은군으로부터 여성발전기금지원을 받아 지역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업으로 지난 7월 4일 개강해 9월 2일까지 40일간의 교육을 마치게 된다.

교육은 벌써 종반으로 접어들었고 이번 교육에는 28명의 여성들이 참석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수업을 하지만 그날 배운 것 중 이해가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하다보면 10시를 훌쩍 넘길 때가 다반사라고 한다.
이러한 열정 때문인지 지난해에는 26명의 여성들이 교육받고 수료했으며 이중 10명이 기초및 문서편집 자격을 취득했다.

교육생 중에는 기범엄마, 수연엄마, 기준엄마도 눈에 띄고 생활체육회 선생님들도 눈에 뛴다. 모두가 자기능력계발을 위해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눈이 벌겋다.

취재를 위해 찾아간 나를 알아보는 한 엄마는 "자기도 여기 와서 컴퓨터 좀 배우지 그랬어. 난 안 배웠으면 큰일 날 뻔 했어. 나 너무 잘했지?"하며 배울 것이 많다고 자랑이다.

적십자보은지구협의회 김순자 회장은 "지난해도 같은 교육을 했는데 여성들로부터 반응이 너무 좋아 올해도 진행하게 됐다."며 "쾌적한 환경과 좋은 성능의 컴퓨터를 갖춘 교육장을 흔쾌히 허락해주신 동광초등학교 홍기성 교장선생님과 학교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교육을 진행하는 이경노 강사는 "교육생들이 교육 자세와 배우고자하는 열정이 너무 강해 강의가 끝나고 돌아가면 녹초가 되기 일쑤"하며 "교육이 끝나면 컴퓨터 활용능력시험에 응시시켜 모두가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철저히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를 마치고 나오는 기자의 눈에 10시가 넘어서도 교육이 끝나지 않은 동광초등학교 컴퓨터 교육실의 환한 불빛이 더욱 밝게 느껴지는 것은 여성들의 교육열이 더해진 때문일까?
/김미선주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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