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유해 오스트리아 현지서 화장 후 운구
구희선 수석이사 직무대행, 30일내 보궐선거
구희선 수석이사 직무대행, 30일내 보궐선거

보은축협은 이날 호흡곤란 증세 등을 호소해 오스트리아 빈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7일 밤 12시5분(한국시간)에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한 지인에 따르면 3년 전, 담낭암 진단을 받은 후 수술을 받고 치료가 호전되는 듯 보였으나 최근 축산물브랜드 사업 등과 관련해 업무량이 폭주하는 등 과로누적으로 힘들어 했다는 것.
지난 4일 고인은 전국축산물 브랜드경영체 회장으로서 전국축산물브랜드경영체 회원 28명과 동유럽으로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가 첫 번째 방문국인 오스트리아 빈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축협의 한 관계자는 “어젯밤(지난 8일) 고인의 가족들이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에 그곳 관계자와 한국영사 간 유해와 관련 운구처리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정확한 날짜가 잡힌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현지에서 화장을 하여 한국으로 운구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축협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골몰하고 있으며 구희선 전 수석이사가 직무대행을 맡았다. 또한 조합법 상으로 30일 이내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며 정확한 날짜는 오는 10일 선관위 관계자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조합장은 보은축협이 가장 어려웠던 2001년 축협조합장에 당선 탁월한 업무능력과 추진력을 발휘 경영혁신에 성공하면서 2005년 조합장선거에 무투표 당선된데 이어 2009년 10월 3선에 성공했다.
조 조합장은 11년간 보은축협 발전과 조합원 이익을 위해 보은한우 ‘조랑우랑’을 명품브랜드로 키웠으며 2003년 농협업적평가 도내1위 전국6위를 차지했는가하면 매년 수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보은축협을 건실한 농협으로 키워왔다.
또한 농민과 축산인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지키기 위해 한-미FTA농협비대위 공동대표, 농협사료초대 감사위원장을 역임한바 있으며 금년 6월 문제가 된 전국축산물브랜드경영체 회장을 맡아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업무수행 중 일을 당해 이 소식을 들은 주민들과 조합원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조 조합장은 축협조합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자기계발과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상주대학교를 졸업한 후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수여받을 정도로 학구열이 대단했으며 한국자유총연맹 보은군청년회장, 보은라이온스클럽회장, 보은군사회단체협의회장, 수한초등학교운영위원장, 보은군직장새마을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몸 바쳐왔다.
조 조합장은 몸을 아끼지 않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한 것에 힘입어 2009년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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