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0일 빨라…입소문타고 주문 쇄도

첫 출하된 황토밤고구마는 지난 4월 6일 탄부면 사직리 김옥자(55)씨가 집 옆에 있는 고구마 밭 3300㎡에서 재배한 것으로 지난해 보다 수확을 10일정도 앞당겼지만 폭신폭신해 먹기 좋고 당도가 높아 맛이 일품이라 벌써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김 씨가 재배한 황토밤고구마는 백두대간 속리산 자락에 위치해 청정하고, 속리산의 맑은 물과 비옥한 황토 흙을 먹고 자라 색깔이 좋으며, 농약을 전혀 쓰지 않는 무공해 농산물로 키워 품질이 우수하고 당도가 높다.
또한 김 씨가 황토밤고구마를 키우는 탄부면 사직리는 해발 200m가 넘는 고산지대로 일교차를 고려해 고구마 품종에도 ‘대유미’ 등 조생종을 선택해 냉해 등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특히 김 씨는 밭고랑에 비닐을 씌우고 여기에 철재 활대를 꽂아 그 위에 비닐을 씌우는 이중터널 재배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재배방식은 비록 노지재배보다 일손이 많이 가지만 꽃샘추위 등 갑작스런 온도변화에 피해가 적고, 수확도 일반 노지에 비해 한 달 이상 앞당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와 함께 보은황토밤고구마는 폐암예방 등 항암효과와 변비해소, 노화방지하는 비타민E 가 함유돼 건강식품으로 충북도 농산물품평회에서 10차례 입상하는 진기록을 세웠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시절에는 5년간 청와대에 납품될 정도로 유명세를 탄 것이 인기 비결이다.
보은 황토밤고구마는 1㎏에 4000원씩 판매가 되고 노지재배로 키운 고구마가 본격 출하되는 8월말쯤이면 1kg에 2000원~3000원에 거래가 된다.
김옥자 씨는 “황토밤고구마는 항암효과는 물론 노화방지에도 뛰어나며 깨끗한 환경에서 무농약으로 키워 누구나 안심하고 드셔도 걱정 없는 건강식품이다”며 “벌써 입소문을 타고 선물용 주문이 쇄도해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그래도 항상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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