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저런 집중력이 나올까.
작은 키에 가녀린 체구지만 굳게 다문 입술에서 강한 카리스마와 집중력이 묻어난다.
전국학생체육대회에 출전 번번히 우승 문턱에서 3위에 머물던 사격기대주 이유리(16세 정보고 1년)가 드디어 금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유리 선수는 지난 25일 전북 임실사격장에서 개최된 제4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격대회에 양현정(15세 정보고 1년)과 함께 출전했다.

공기소총 여자 고등부 개인전에 출전한 이유리 선수는 본선에서 397점, 결선에서 103.3 합계500.3점으로 498.3점을 쏜 남산고 김수현 선수를 2점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1위를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지난 5월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결선에 1위로 진출하고도 종합점수에서 불과 0.6점차로 3위를 차지했던 아쉬움을 단번에 날려 보내는 순간이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이유리 선수는 다음달 9일~12일(4일간)일본 구마모토사격장에서 개최되는 2011한.일 학생친선사격대회에 출전하게 됐으며 양현정 선수와 함께 충북을 대표해 오는 10월 경기도 화성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 출전 자격도 획득했다.

이유리 선수는 보은여중 1학년 때 사격을 시작 한화회장배 전국학생사격대회 동메달, 경찰청장기전국학생사격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한편 양현정선수는 이유리선수보다 늦은 중2 때부터 사격을 시작 한화회장배, 경찰청장기, 경호처장기 등에 출전하고도 입상을 하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비교적 좋은 기록을 얻어 전국체전에 4명이 선발된 충청북도 대표로 출전하는 자격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나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