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0mm 집중호우 잘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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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0mm 집중호우 잘 피했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1.07.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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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하천정비로 호우피해 막아
▲ 12일 군도3호선 용암리앞 도로가 거센 물살에 침식되면서 도로가 끊길 위기에 처했으나 주민의 신고로 응급복구 수천ha의 농경지 침수를 막았다.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동안 전국에서 1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었으며 재산피해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보은기상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강우량은 평균 187.3㎜로 10일 하루 동안 호우가 집중됐다.
이날 내린 비는 보은기상관측소 165㎜, 보은177㎜, 속리산 143㎜, 장안 150㎜, 마로184㎜, 탄부174㎜, 삼승207㎜, 수한176㎜, 회남200㎜, 회인144㎜, 내북99㎜, 산외144㎜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12일 집중된 호우로 보은지역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크고 작은 피해는 발생했다.
가장 큰 피해는 군도 3호선인 보은읍 용암리 도로 25m가 침식에 의해 25m가량 유실되어 용암리 앞 농경지가 침수될 일촉측발의 위기에 있었으나 보은군재난안전대책본부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농경지침수를 막아냈다.
또 회인면 송평리 지방도 571호선에 10㎥의 토사유출, 마로 기대리 지방도 505호선에 5㎥의 토사유출, 청주-상주간고속도로 수리티재터널 인근 20㎥에서 토사유출이 있었으나 모두 복구했다.
하지만 회인 쌍암리 지방도 575호선 60㎥의 낙석 및 토사유출로 쌍암1리-쌍암저수지 사이의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민간의 피해도 발생했다.
호두나무를 심기위해 개간중인 수한면 거현리 산38-1에서 토사와 산사태로 거현2리 최광록(63세)씨의 인근 논1,100여㎡를 수백톤의 토사가 덮였으며 보은읍 봉평리 유승구(42세)씨 집 석축10여m가 무너져 수십톤의 토사가 뒷마당으로 흘러드는 피해를 입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집중호우는 보은읍, 회남, 수한, 삼승, 탄부, 마로 등 보은남부지역은 많은 양을 기록한 반면 보청천 상류지역인 내북, 산외 등 북부지역은 덜한 특성을 보여 보은읍을 가로지르는 보청천의 수위가 크게 높아지지 않은 효과를 봤다.

기상청관계자는 “장마전선이 당분간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강약을 반복하면서 충북은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가 집중될 것.”이라며 “15일까지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침수와, 산사태, 축대붕괴 등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항신 건설방제과장은 “보은군은 그동안 홍수를 대비해 하천 정비사업을 해왔고 원남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으로 오덕천을 정비해 원남지역 상습침수를 예방했고 죽전 광암지역 우수도 항건천으로 빼던 것을 월송보 아래까지 끌어내려 배수가 잘 되도록 해 이번 집중호우에도 침수피해가 없었다.”며 “항건천 정비사업만 끝나면 보은군은 수해안전지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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