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에 5개월 이상 지연…원안·변경안 두안 설계 의뢰

군에 따르면 올해 국비 8억, 도비 5700만원, 군비 2억2900만원, 자비 5700만원 등 사업비 11억 4300만원을 들여 보은종합시장 내 아케이드 설치(200m)를 추진 중인 군은 2월 설계용역을 거쳐 3월 착공, 12월 준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당초 계획보다 5개월 가까이 실시설계가 지연되고 현재 진행 중인 설계용역도 복선을 깔아 발주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종합시장 내 소수 상인의 미동의로 자부담 확보가 안 돼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그렇지만 올해 내 준공을 목표로 8월 중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군과 보은종합시장 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전체 26상가 중 2가구가 아케이드 설치 자체를 반대하거나 고령자여서 사정상 동의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까지는 3가구였으나 최근 1가구가 동의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군은 이 때문에 설계용역도 동의하지 않는 상가지역을 빼트리고 추진하는 안과 당초 계획안 두 가지로 용역을 의뢰했다. 민원야기와 1가구당 200~300만원 들어가는 자부담 비용을 고려한 조치라는 것이다.
보은군은 올해 내 사업추진을 하지 않을 경우 국비 등 사업비 반납도 불가피하다.
종합시장상인회장은 “먹고 살기위해 하는 사업인데 일부가 반대한다고 사업자체를 포기할 순 없다”며 추진 의사를 확실히 했다.

군과 종합시장상인회는 아케이드 설치로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전통시장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시켜 매출증대와 전통시장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은 특히 이번 종합시장 내 아케이드 설치 후 2012년 사업으로 노점상 유도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화랑시장에도 아케이드 공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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