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도난에 업자 담배판매 포기
잇따른 도난에도 경찰은 무기력
지난 토요일 보은읍내 담배 가게가 잇따라 털렸지만 경찰은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잇따른 도난에도 경찰은 무기력
폭우가 쏟아진 지난 9일 새벽 삼산리와 교사사거리 두 곳의 담배 가게에 도둑이 들어 시가 700만원 상당의 담배 및 현금을 도난당했다.
졸지에 봉변을 당한 삼산리 가게 주인은 “전날 가게 문을 잠그고 아침에 나와 보니 강화유리로 된 문이 깨져 있고 담배와 잔돈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두 번째 담배도난을 당한 이곳의 이번 피해액은 200~300만원으로 새벽 1~2시 사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교사리 담배 가게도 400만원 상당의 담배를 도난당했다. 이 가게는 4번째 피해로 이번 도난을 계기로 담배 판매를 아예 포기했다. 가게 주인은 “담배 팔아 몇 푼 번다고 한번 도난당하면 수백만원 피해인데 더 이상 담배를 판매하지 않겠다”며 폐업을 선언했다.
경찰은 가게 인근에 설치된 CCTV를 분석했으나 어떤 정황도 발견하지 못했으며 지문이나 흔적 등 단서를 남기지 않은 점으로 미뤄 전문절도범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확보조차 실패하는 등 수사 실마리를 전혀 풀지 못해 손을 놓은 상태다.
경찰은 “왜 하필 담배가 절도 대상이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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