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품송 주변 흰사슴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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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품송 주변 흰사슴 출현
  • 송진선
  • 승인 2002.04.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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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눈길 사로잡아
속리산에 또 하나의 명물로 자리잡은 흰 사슴이 정이품송 주변에 출현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난 5일 흰 사슴 한 쌍이 정이품송 주변까지 내려와 한가롭게 풀을 뜯는가 하면 하천으로 내려가 물을 마시기도 했다.

꽃사슴이 돌연변이 한 것으로 알려진 화제의 흰 사슴이 법주사에서 5㎞ 떨어진 정이품송 주변에서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 들 흰 사슴 한 쌍은 지난해 4월 법주사측이 금동 미륵대불 개금불사를 기념하기 위해 흰 사슴 한쌍과 꽃사슴을 방사한 바로 그 사슴이다. 사슴과는 달리 흰 사슴 한 쌍은 그동안에도 사찰 주변을 떠나지 않고 경내에 머물면서 새끼까지 낳아 어미와 새끼 사슴이 자주 목격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숫사슴이 지난해 10월 이후 모습을 감추자 법주사에서는 암사슴이 홀로 외로이 살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지난해 4월 흰 사슴을 기증한 백인범(70·경기도 이천군)씨의 주선으로 지난해 말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자연상태에서 번식된 5년생 숫사슴 1마리를 들여와 짝을 맺어 주었다.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어린 암사슴은 숫사슴 1마리를 들여온 이후 태어난 사슴으로 보인다. 광객들은 신기한 듯 흰 사슴을 보면서 “속리산에 와서 전설 속의 동물로 알려진 흰 사슴을 보니 올해는 좋은 일만 일어날 것 같다”며 흐뭇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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