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돕는 '중부경제인지역봉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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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용사 돕는 '중부경제인지역봉사연대'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1.06.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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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지원·가옥 수리 등… 태극기도 새로 바꿔줘
중부경제인지역봉사연대 보은군지부(회장 서동현)가 27일 6.25참전유공자회 회원 25명을 초청 몸 바쳐 나라를 지켜낸 숭고한 업적에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보은읍 삼산리 권영관(83)씨의 집을 찾아 생활형편을 알아보고 지난 겨울 수리해준 주택 이곳저곳을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권씨는 "아내와 함께 외롭게 살고 있는데 뜻하지 않게 봉사회원들이 찾아와 집도 고쳐주고 난방유와 생활용품도 전달해줘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중부경제인지역봉사연대 회원들은 이날 보은읍 내 식당에서 김선원(80. 내북 창리)씨를 비롯한 25명의 참전유공자를 초대해 맛있는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새로 산 태극기를 전해드리기도 했다.

6·25 때 그 유명한 다부동전투에 참가해 방어선을 지켜내고 이어 평양을 점령하고 문산을 거쳐 압록강까지 밀고 올라가 압록강 물을 떠 마시기도 했다는 서재원(85·산외면 신정리)씨는 “안보에 대한 국민의식이 날로 약해지고 6.25참전유공자들이 대접 못 받고 살아가는 현실에서 전후세대인 젊은이들이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특히 참전유공자를 기억하고 봉사의 근간을 참전유공자에 두고 활동하고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며 “특히 집에서 사용하는 태극기가 다 낡았는데 새 태극기를 손에 들려줘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중부경제인지역봉사연대는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 부강한 나라’를 모토로 대전·충남.북·강원 등 4개 시·도 11개 시·군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3년 전부터 6·25 참전용사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회원들의 봉사활동은 6.25참전유공자를 돕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참전유공자 가운데 혼자 또는 부부만 외롭게 생활하고 있는 경우와 조손가정을 찾아내 손자녀 학자금 지원과 도배·장판교체·지붕개량 등 주거환경 개선을 해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보은지역 10가구의 조손가정에 30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했고 회원들이 직접공구와 자재를 챙겨 주거환경을 개선해 드리는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영동, 옥천, 영월 등 타 시군지부에도 확산되고 있으며 보은지역의 활동이 전국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
서동현 회장은 "참전용사 대부분이 80세를 넘긴 고령이지만 사회의 무관심 속에 어렵게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며 “6.25참전유공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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