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메아리’에 긴장했던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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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메아리’에 긴장했던 보은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1.06.30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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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mm 호우에 큰 탈 없어...
태풍에는 고추 등 농작물 피해
▲ 22일부터 내린 비로 교사리 그린아파트 앞 향교천 석축이 24일 7~8m 가량 무너지자 응급복구를 실시했다.
“지금까지 내린 비는 보은이 375mm로 전국 최고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TV와 라디오 기상관련 방송에 일제히 보은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보도하고 있었다.
22일~25일까지 4일간 내린 비로 오랜만에 동다리 하상주차장이 물에 완전히 잠겼다.
긴 가뭄 끝에 장마다.
26일 찾아간 보은군청에는 건설방재과에서 재난종합상황실을 가동하면서 10여개의 모니터를 통해 관내 주요교량의 수위를 예의 주시하고 비상연락망 가동 등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돌발상황에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었다.
출향인들은 보은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왔다는 소식과 함께 하천이 붕괴되고 낙석이 발생했다.”는 등의 뉴스를 접하고 80년과 98년 대홍수의 기억때문인지 안부를 묻는 전화도 많이 걸려왔다.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다행히도 사람은 물론 사회기반시설 등에는 큰 피해가 없었다.
그러나 24일에는 교사리 그린아파트앞 향교천 석축이 7~8m가량 무너졌고 국도19호선 봉황휴게소인근 절벽에서 약 2t가량의 낙석이 발생했으며 24일과 25일 마로면 관기리 산31번지에서 흙이 두 차례 흘러내려 도로 26㎡가량을 40㎝두께로 덮었다.
속리산에서는 쉼터조성지 비탈면에서 침출수에 의한 토사가 발생했으나 즉시 응급복구 하는 신속함을 보여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농가의 피해가 문제다.
산외면 장갑1구는 태풍에 의한 바람피해로 조우진(산외 장갑)씨의 축사지붕 625㎡가 날아갔고 윤부환(청원 미원)씨와 김용운(산외 오대)씨의 삼장 3,400여㎡가 태풍피해를 입었다.
또한 고추와 사과나무가 쓰러지고 낙과하는 등의 피해도 있어 한번 쓰러진 농작물은 수확이 어려운 만큼 정확한 피해조사를 통해 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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