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품송 유전자 영구 보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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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품송 유전자 영구 보존한다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1.06.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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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국립산림과학원 공동
▲ 보은군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자원유전부 공동으로 혈통보존에 들어간 정이품송.
보은군은 수원시 소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자원유전부와 공동으로 속리산면 상판리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 유전자 보존을 위해 국내 최초로 화분(꽃가루)을 이용한 맞춤형 혈통보존 사업을 추진한다.
13일 군에 따르면 정이품송은 수령 600~800살 정도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높이 16m 가슴높이 둘레 4.77m에 이르는 국내 대표 소나무로, 솔잎혹파리 등 각종 병해충에 의해 수세가 약해지고 자연재해 등에 의해 가지가 부러지는 등 우아한 자태를 잃었다.
이를 회복시키고 혈통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는 게 보은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관련 전문가 및 장비를 들여 지난달 20일 꽃가루가 날리기 전에 건강한 화분을 수집해 국립산림과학원 내 연구실에서 건조, 선별작업을 거쳐 양질의 꽃가루를 확보했다.
채집된 꽃가루는 ‘화분을 이용한 장기보존’ 방법으로 국립산림과학원 내 유전자은행에 영구보존하며, 수정 실험 등 연구에도 이용하게 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에 앞서 정이품송의 유전자 보존을 위해 2001년에는 전통혼례(인공교배)에 의해 후대(씨앗)를 보았으며, 2008년에는 과학적 유전자 지문분석을 통해 정이품송의 친자인 장자목 58본을 생산 맞춤형 혈통보존을 실시한 바 있다.
보은군도 2009년부터 정이품송 명품화 사업의 하나로 매년 종자를 채집해 후계목 육성사업을 추진, 유전자 보존에 노력하고 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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