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승면 천남 내망에 우박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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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승면 천남 내망에 우박 떨어져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1.06.0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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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농가 10여㏊가 피해입어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사과나무에 꽃눈이 형성되지 않은데다 올봄 냉해피해로 착과율이 현저히 떨어져 금년 농사를 걱정하고 있는 가운데 엎친데 덥친 격으로 이번에는 우박까지 쏟아져 피해농가의 시름이 깊다.

이달 1일 삼승산 기슭의 내망리와 천남리에 직경 5~10mm의 우박이 오전 9시40분부터 10시 30분 사이 1~2분가량 두 차례에 거쳐 떨어졌다.

이날 우박으로 인해 삼승면 내망리와 천남리의 20여 사과재배농가의 과수원 50여필지 10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우박피해에 대하여는 정부보상기준이 딱히 마련된 것이 없는데다 있다 하더라도 30㏊이상의 피해가 발생해야 보상하는 규정에 못 미쳐 정부차원의 보상은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다행히 일부 농가는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고 있어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

한 피해농가는 “꽃눈이 안 왔고 일찍 핀 꽃눈이 냉해를 입어 막막한 터에 우박피해까지 입어 캄캄하기만 하다.”며“ 그래도 농사를 잘 지어 좋은 값이라도 받아야죠.”라는 의지를 말했다.

한편 보은군지역은 2007년 내속리면 대목리와 만수리, 삼가2리, 마로면 원정1·2리, 갈전리, 세중리 등에 직경 1㎝내외의 우박이 떨어져 고추와 옥수수, 감자 등 밭작물과 배, 사과, 대추과수원에서 큰 피해를 입은바 있다.
/나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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