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산 찾은 등산객들 눈살 찌푸려

지난 6일 현충일을 맞아 구병산을 찾은 등산객의 제보내용이었다.
전화를 받고 현장을 방문했을 때는 그리 많은 오수가 흘러 내려오지 않고 있었다. 등산객들이 뿌연 오.폐수를 확인한 시간은 오후 5시 25분부터 10여분동안 쏟아진 정체모를 뿌연 오.폐수는 구병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계곡물과 섞여 적암천의 수질 오염 및 눈으로만 봐도 계곡미관을 헤치고 있었다.
문제의 뿌연 오.폐수는 적암리 마을입구와 구병산 등산로 초입에 위치해 있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가 하면 구병산의 계곡수와 합수되어 100m 정도 뿌연 상태로 흘러가고 있었으며 적암천을 거쳐 마로면 관기리 보청천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이에 한 등산객은 “구병산이 그래도 산을 좋아하는 등산객들에게는 인기 있는 산으로 등산로 입구에 오.폐수 관로에서 정화되지 않은 오수가 그대로 방류되고 있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 며 “심지어 구병산 계곡물과 합수되어 하천으로 그대로 방류되어 수질오염을 부축이고 있다” 고 말했다.
실제로 적암리 마을 입구에 노출된 관로의 경우 청원~상주간 속리산휴게소의 오.폐수 및 우수배출 관로로 설치되어 구병산 등산로와 마을입구에서 노출된채 합수되고 있어 구병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심어주고 있다.
한편 이날 방류된 오.폐수는 구병산 관광지 조성공사와 연계한 축구장 조성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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