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개월도 안돼 보이는 새끼고양이 3마리에게 우유를 주고 먹는 모습을 지켜보는 고영재(동광초 4학년) 학생이 퍽 인상적이다. 어미 없는 고양이 새끼들을 이웃집 아저씨로부터 소개받고 돌보미가 됐다는 고영재 학생은 과거 보은체육관 인근에 종이박스를 마련하고 오갈 데 없는 새끼들을 하루 한번 이상 시간을 내 돌보고 있다. 고 군은 “어미는 차량에 치어 죽었다”고 소개한 후 “새끼고양이들 끼리만 있으면 영역보호를 하는 들고양이들에게 치여 살수 없다”며 “박스를 새끼들의 보금자리 겸 보호막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고양이들은 건강한 상태며 3마리 중 암수 각 2마리가 수놈 1마리를 왕따시켜 마음이 아프다고.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