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청 올해 4명, 내년 5명 퇴임
보은고 출신 별자리 배출에도 관심
올해부터 내년까지 보은군청 사무관급 이상 9명이 퇴임함에 따라 서기관 및 사무관 승진에 호기가 되고 있다. 보은고 출신 별자리 배출에도 관심
우선 이달 말 최맹환 의회사무 과장과 곽동균 탄부면장이 퇴직한다. 올해 말에는 황종학 기획실장과 이상길 속리면장이 퇴직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도 사무관급 이상 5명이 퇴임할 예정이어서 서기관과 사무관 승진을 놓고 불꽃 튀는 경합이 예상된다.
일단 승진인사와 관련해 안개 속이다. 배수와 인사위원, 낙점자의 의중이 좌우하기 때문에 예측불허다. 인사권자의 뜻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관행에서 벗어나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7월 정상혁 군수 취임 후 단행한 첫 사무관급 이상 승진인사를 단행한 뒤 행정과장은 “조직의 안정과 활력을 최우선으로 실시했다”며 “승진인사는 업무능력과 연공서열, 업무추진성 등을 우선했다”고 밝혔었다.
당시에 승진한 인사로는 김영서 당시 행정과장이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해 현재까지 경제과장을 맡고 있다. 5급은 기획감사실 김인복 기획계장이 환경위생과장으로, 신호섭 환경관리 계장이 의회 전문의원으로, 환경위생과 오원님 계장이 보건소장으로, 지역개발과 박종국 계장이 상하수도사업소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됐다.
올해도 이 방정식을 도입할 경우 행정직에서는 기획계와 예산계, 비서실, 복지계, 환경관리계 계장 등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그동안 승진서열에서 우위를 점해왔던 행정계의 경우 연공서열 측면에서는 후순위로 밀리는 듯한 인상이다. 반면 관행과 서열보단 성과와 능력 등을 중히 여길 경우 경제과 등 기타 담당부서도 별을 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토목, 건축, 농업, 보건, 환경, 지적, 세무, 전산, 산림, 지도사 등 직렬별 주무계장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정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기술직의 경우는 업무능력과 서열의 우위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만고만해 적지 않은 고민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 퇴임하는 서기관의 경우는 비교적 선명하다. 연공서열에 따르면 4급인 김영서 경제과장이 같은 지방 4급인 기획실장 일순위가 되며 김동일 주민복지과장과 우용식 보은읍장이 4급 승진을 놓고 각축을 벌일 게 유력하다.
내년 6월 퇴임을 앞둔 농업기술센터의 경우는 사무관인 기술담당관이 대부분 센터장 후임으로 선정되는 게 관행이다. 기술담당관 자리에는 센터 내 담당계장 중 한명이 발탁되고 있어 변수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장 먼저 사무관에 오를 보은고 출신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군청에선 대체적으로 보은고 2회 출신인 비서실장을 최우선 순위로 보고 있다. 다음은 현 행정계장을 유력 순위로 올려놓는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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