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곡물수송선 조운선 첫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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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곡물수송선 조운선 첫 복원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11.06.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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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충청,전라,경상, 삼남지방에서 세금으로 거둔 곡식을 뱃길로 운반하던 관용 수송선인 조운선이 복원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지난달 11일 배짓기 고사와 가공식을 열고 국내 첫 조운선 복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복원하는 조운선은 1797년 무렵에 나온 조선시대 선박 도해서인 각선도본에 실린 도면과 다양한 고 문헌자료를 토대로 세차례에 걸친 전문가 자문과 3D모형화 조선공학적 역학구조분석 결과를 반영 설계하여 원형을 최대한 되살릴 계획이라고 한다.
복원 조운선은 길일 24m, 넓이 7.5m, 깊이 33m로 세곡을 싣고도 16~20명이 탈 수 있는 규모이다.
배의 내부는 곡물을 저장하는 적재공간과 취사공간, 선원들의 생활공간으로 나뉘며 2개의 돛과 닻을 감아 올리는 호롱 양묘기 방향을 조정하는 키인 방향타 등을 갖추게 된다.
오는 6월 30일까지 완성 예정인 조운선 건조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변광장에서 이뤄지며 복원과정을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복원한 조운선을 바다에 처음으로 띄우는 7월 19일 진수식 이후에는 관람객들의 승선체험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성낙준 소장은 “복원된 선박은 전통 항해술 전승을 위한 뱃길재현, 해상전시, 드라마 및 다큐멘터리 제작 등에 전통선박 원형자료로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순이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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