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29일간

군에 따르면 기획감사실, 지역개발과, 내북면 등 직원 38명은 지난 19일 내북면 적음리 이재명씨(62)의 1ha(약 3000평) 담배밭을 찾아 담배모종이 나오도록 비닐을 찢고, 담배모종이 쓰러지지 않도록 흙을 북돋아 주는 등 농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에 도움을 받은 이씨는 지난달 부인 황순자(60)씨가 밭일 후 귀가 중 불의의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하루하루 늦어지는 농사일에 속앓이를 하며 어려움을 겪던 중 공무원들이 부족한 일손을 보태와 시름을 덜게 됐다.
이씨는 “담배는 2월 중순부터 시작해 4월이면 담배밭에 심어 20일쯤 비닐로 덮은 후 모종이 나오도록 비닐을 찢고 흙을 덮어주어야 6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담배를 수확할 수 있다”며 “망칠 뻔한 일년 농사를 공무원들이 적극 나서 어려움을 해결해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박상영 내북면 직원은 “일손돕기로 많은 땀을 흘렸지만 이 땀이 어려움에 처한 농가에 작은 힘을 보탠 거 같아 뜻 깊은 하루였다”며 “바쁜 업무에도 일손돕기에 참여해 준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2일부터 30일까지 29일간을 ‘2011 봄철 농촌일손돕기’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노약자, 부녀자,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등 일손이 부족한 농가들을 우선적으로 군청 실과소 및 읍면별로 일손돕기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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