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시차제 정주기’로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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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시차제 정주기’로 환원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1.05.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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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평·교사·후평 사거리 6월1일부터 시행
경찰 “여론에 따라 신호등 탄력적 운영”
▲ 유관기관과 보은경찰서가 지난 18일 전지역 점멸등 신호 운영에 대한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보은경찰서.
다음달 1일 오전 7시를 기해 일부 교차로 신호등이 점멸등에서 정주기 신호로 원위치 된다. 우선시행 대상은 교사, 후평, 이평교 사거리 등 3곳의 교차로다.
보은경찰서는 지난 18일 주민대표, 협력단체, 교통유관기관 등 관계자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권영상 교통관리계장은 “지역주민들이 점멸신호 운영이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경찰행정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뒤 “신호등 점검과 시설정비 후 후평사거리→교사사거리→이평교사거리 3개 지점을 6월1일부터 시차제(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 정주기 신호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일어난 교통사고 12건 중 8건이 후평사거리에 집중됐다. 지난해에는 교통사고 18건 중 대다수가 이평사거리와 교사사거리서 일어났다는 점을 참작했다.
작년 7월 1일 보은군 전 지역 점멸신호등 시행 이후 30건의 교차로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는 등 적지 않은 사상자가 났다. 민원도 끊이지 않아 “일정 부분 환원(점멸에서 정주기로)을 검토해보라”는 충북지방경찰청의 권고도 있었다.
경찰은 이들 3개 지역 외에도 다른 지역의 교차로에 대해 신호변경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평교 상판공사의 6월 준공과 19번 국도 이평교~월미도간 확포장 공사가 진행 중으로 군내 교통환경 변화에 따른 일부 교차로에 대해 정주기 신호 변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통량이 많은 동다리 사거리와 기타 교차로 등도 점멸등 신호에서 정주기 체계로 전환을 추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와 관련 “주기적인 토론회 실시로 여론을 수렴, 주민들이 바라는 교통경찰상 구현에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여론에 따라서는 나머지 31개 신호체계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은 또 “무인단속은 군내 최고 사망사고 취약계층인 노약자들의 경운기와 이륜차의 보호를 위해 차량의 과속으로 인한 사고 예방대책으로 단속예고표지판을 설치한 후 사고다발지 위주로 지점을 선정하고 단속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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