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꿈꾸는 언론 문화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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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꿈꾸는 언론 문화학교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1.05.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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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박옥길 선생이 지도하는 ‘흙사랑’ 교실을 오랜만에 방문했다.
서울루비 2층으로 자리를 옮긴 흙사랑 교실은 옛 모습보다 더 짜임새 있고 발전되어 보였다.
2개 반으로 나누어져 할머니들은 자기 반으로 자리를 잡고 박옥길 선생이 출석을 부르니 크게 “네”하며 대답을 하는 모습을 보니 할머니들의 열정이 대단하고 배움의 기쁨이 샘 솟는 마음들인 거 같아 보였다.
박옥길 선생은 받침 없는 국문에 기억, 니은 받침으로 말이 되게끔 열심히 가르치고 할머니들은 한눈 한번 팔지 않고 열심히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2반 할머니들은 국문을 완전히 터득하여 언론 문화학교 기자 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이 배출되어 발행인 임제선, 편집 박옥길로 구성되어 문맹이 아닌 문화의 창이 활짝 열린 책도 발간했다.
흙사랑 할머니들이 이렇게 활동하는데는 박옥길 선생과 류영우 기자의 헌신적인 언론 교육이 큰 역할을 했으리라고 밑는다. 2반에는 임제선 회장과 김옥환 학생회장까지 구성되어 1반과 2반을 합치면 50명이 넘는다고 했다.
시골 초등학생 수는 40명 미만인 곳도 있는데 흙사랑 할머니 학생들은 50명이 넘는다니 감탄했다.
문화학교를 잘 이끌어 주고 후원해 주는 화합의 힘이 대단한 것이고 내가 꼭 써야 하는 글, 내 마음을 풀 수 있는 글을 쓰니 사계절 자연을 보고 표현하며 이제는 글을 쓴다는 기쁨을 느끼며 사는 그들이다.
임제선 기자를 비롯한 흙사랑 학생 모두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박옥길 선생과 류영우 기자의 끊임없는 지도로 흙사랑 할머니들이 시인으로도 등단하고, 열정을 다하여 날로 성장하는 밝은 세상을 보며 글로 전달하는 흙사랑 할머니들이 되길 바란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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