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주부들 “춤바람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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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주부들 “춤바람났네”
  • 송진선
  • 승인 2001.03.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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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농한기 이용 차차차 배워
자고 일어나면 들에 나가 일만하던 농촌 주부들이 요즘 춤추는 재미에 흠뻑 빠졌다. 실제로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고 가끔 TV를 통해 일명 부르스 추는 것을 보지만 눈꼴사납다고 채널을 돌리던 순박한 농촌 주부들이 지난해부터 춤추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있다.

보은군이 그동안 농촌 주부들의 여가선용 및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스포츠 댄스 교실을 개강 희망하는 주부들이 월 수강료 1만원만 내면 춤을 배울 수 있도록 한 것.

초급은 차차차반, 증급은 자이브반, 고급은 룸바반으로 나눠져 있고 읍내 주부들은 단계를 순조롭게 밟고 있지만 면단위에 거주하는 주부들은 일을 하느라고 빠지는 경우가 많아 몇 달 째 초급반 메뉴를 반복하는 경우가 있지만 배울 때만큼 그렇게 진지할 수가 없다.

춤에 매료돼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스텝을 밟다보면 어느새 땀이 흐르고 어깨통증도 사라지고 근육통도 잊고 피로도 말끔히 가신다.

그 맛에 춤을 춘다고 수강생들은 입을 모은다. 연령층도 30대에서부터 60대까지 다양해 며느리층과 시어머니 층이 함께 어울려 춤을 주면서 세대간의 벽도 허물고 건강도 다지고 나아가 주민간 화합도 도모하고 여러모로 효과가 높다고 수강생들의 자랑이 대단하다.

현재 보은읍 여성회관과 마로면, 내북면에 댄스 교실을 열어 3개월 과정으로 가르치고 있는데 마로면 관기리 복지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댄스교실은 지난해 9월 개강했고 내북면 댄스반은 벌써 지난 30일 종강을 했다. 마로면도 5월에 종강을 한다.  주부들은 곧 농번기여서 계속할 수 없지만 농한기때 다시 댄스 교실 개강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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