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회 화합으로 꽃길 풀 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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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회 화합으로 꽃길 풀 내는 날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1.05.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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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북실 종곡마을에는 꽃길 풀매기 작업을 하는 날이었다.
젊은이들이 3~4명밖에 안 되는 종곡 마을은 어쩔 수 없이 부녀회가 경로회고, 경로회가 부녀회로 구성되어 부락 일이라면 모두가 화합하여 열심히 일하곤 한다.
거동이 불편한 분들은 경로당에서 점심 식사를 준비하니 정말 화합이 잘 되고 아름다운 모습들이다.
웬만한 사람들은 다 나와서 풀매기 작업에 열을 다하는 종곡 부녀회는 고구마 싹을 사다 꽃길 조성에 동참을 했다.
종곡리는 요사이 삼방땜과 양송이 버섯단지를 위한 하우스 조성에 대형차와 소형차들이 줄을 잇고 시끌벅적 하다. 이번 풀매는 작업도 만만한 작업이 아니었다. 그래서 남자 어르신들도 동참하여 풀 배기와 약치기에 힘을 모아 주었다.
옛 선조들이 예의를 갖고 살아온 종곡 마을이 아직도 그 모습들이 살아 숨 쉬는 듯한 모습이 마음에 새겨진다.
힘을 합하면 큰 바위도 옮긴다고 하는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온 동네 사람들이 힘을 합하여 일을 하니 기분이 참 뿌듯했다.
점심으로 쌀국수를 삶고 햇김치와 묵은김치, 동동주, 커피로 맛있게 먹고 각자 일터로 돌아갔다.
비온 뒤에 날씨가 화창하고 풀을 매준 연산홍은 더 곱게 웃는 모습이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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