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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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은혜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11.05.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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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관계와 인연은 만남을 통해 이루어 진다.
내가 선택해서 내가 원해서 만난 인연이 있고 선택의 여지없이 그냥 자신의 결정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만나는 인연이 있다.
그 중에 가장 소중한 만남이 부모 자식간의 인연이다. 자신이 선택한 인연은 끓을 수도 있고 버릴 수도 있지만 부모 자식의 인연은 끊을 수도 없고 버리는 것은 더욱 아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많은 가족간의 모임이 이루워지고 있다. 부모님을 만나서 오붓한 식사와 선물과 용돈도 드리고 건강하시라고 덕담도 나누고 한다. 그러나 부모님이 계시지 않아 만날 수도, 볼 수도 없어 그리움으로 눈물을 삼키는 자식들도 많고 또 부모님은 계시지만 경제적형편이 피치 못해 죄송해서 안부전화조차 못 드리고 애만 태우는 자식도 있다.
필자는 5월10일날 가족과 함께 대전에 있는 현충원에 시아버님이 계신 곳을 찾아갔다. 시아버님은 1913년 7월8일에 출생하시고 6.25사변 때 피난길에 근로노동자로 동원되어 대구팔공산 전투에서 오른팔을 잃어버리시고 왼손가락도 약지와 새끼는 없으시고 세손가락만가지시고 평생을 불편하게 살으시다 1989년 3월9일날 소천하시어 현충원에 모시었다.
필자는 20살때 시아버님과 부모 자식이란 인연으로 만나 사는 동안 남달리 시아버님의 사랑을 무척 많이 받았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는 말이 있지만 정말 우리 시아버님은 유난히도 나를 아끼시고 사랑하시어 신랑은 군인가고 혼자 있는(필자)며느리가 시집살이가 힘들어 울고 있으면 같이 눈물을 흘리시며 참고 있으면 아들 제대하면 분가시킬테니 기다리라고 위로해주시고 빨래터까지 빨래도 지게로 져다주시고 손 시렵다고 더운물을 빨래터까지 갔다주시고 여러 식구밥상도 들어다주시고 고생한다고 미안해하시며 늘 기도해주시던 시아버지, 며느리가 6명인데도 항상 큰 며리가 최고라고 큰 일때면 다른 동세들보기 민망할 정도로 아끼시고 칭찬하시던 아버님 지금은 그 다정하신 모습 볼 수 없지만 기도할때면 생각나고 살아생전에 하루도 쉬지 않고 새벽기도를 가시며 자식들을 위해 기도하시며 자연의 섭 리대로 항상 정직하게 성실하게 살라고 가르치시던 아버님 불구의 몸이지만 불편하신 내색 안하시고 자기일은 힘들어도 혼자서 하시려 애 쓰시던 검소하시고 부지런하시고 늘 웃으시고 배고푼 사람에게는 당신이 굶어도 먹이시는 인정 많으신 아버님 그러신 아버님의 기도덕분에 슬하에 7남매가 복을받고 잘 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충남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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