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 주민들 분개
도청 항의방문 조속 추진 주장
도청 항의방문 조속 추진 주장

이 사실이 알려지자 13일 삼승면지역 토지주와 추진위원(위원장 이관희 삼승 우진) 30여명은 버스를 대절해 도청을 방문 강하게 항의하며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이시종지사가 후보시절 내걸었던 “첨단산업단지 이시종이 해결하겠습니다!”라 적힌 현수막을 앞세운 이들은 “이미 조사나 약속 등 다 해놓고 이제 와서 타당성조사를 조사하라는 것은 안하겠다는 뜻이 아니냐?”며 “도와 군 충북개발공사 3자가 협의대로 바로 보상해준다고 해놓고 왜 안주느냐? 빛 얻어 대토도 해 놓고 묘지이전도 다 해놨는데 보상을 안 해주니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 때문에 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는 농민은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당연히 해야 한다. 이 지사는 공약 이행을 정부에 요구하기 전에 보은군민과 약속한 첨단산업단지조성 약속부터 지켜야 정부에도 할 말이 있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박경국 행정부지사는 주민대표와의 대화를 통해 “평가위원들이 재조사를 실시해 이의 결과를 보고 지사의 최종 결심이 있을 것.”이라며 재조사 지시를 인정하며 “어찌됐든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 가고자 하는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김경용 경제통상국장도 “주민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안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면밀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제대로 하자는 것이 지사님의 생각일 것 ”이라고 말했다.
도청 항의 방문을 마친 주민들은 이어 충북개발공사를 방문 거세게 항의하자 오인균 본부장은 “보은군 형편으로 협약이행이 어렵다는 주장 등에서 추진의지를 믿을 수 없었다.”고 말하자 주민들은 “보은군이 20억을 주며 조속히 추진하라고 한 것으로 아는데 이는 추진의지를 보여준 것인 만큼 협약대로 사업비를 공사측에 줬으니 빨리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군에서는 4월1일 정 군수가 이 지사를 만나 협약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다만 보은군의 열악한 재정 상태를 감안 2단계 매입비용 260억을 충청북도지역개발기금에서 연리 3.5% 5년 거치 10년 상환으로 지원해 줄 것과 균형발전특별회계자금을 우선지원해 분양가를 낮출수 있도록 부탁한바 있다.
'보은 첨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도가 민선3기 시절인 2005년 보은·옥천·영동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바이오농산업단지'란 이름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이후 당초 330만㎡에서 148만여 ㎡로 사업규모가 대폭 축소됐고 명칭도 첨단산업단지로 바뀐 채 공전하고 있었다.
/나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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