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유통 작년 2억8000만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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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유통 작년 2억8000만원 적자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1.03.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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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매장 수익성 악화와 생산자단체와의 관계부족 원인
▲ 박현배 속리산유통 대표이사가 처음이자 마지막 주주총회를 열고 있다. 사진 우측이 올해 일괄 사표를 제출한 이사 및 감사.
농업회사법인 (주)속리산유통은 2010년도 결산손실액이 2억8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속리산유통은 30일 창립 후 두 번째 주주총회를 열고 “매출액은 74억원으로 전년대비 290% 성장했으나 영업이익 4억3518만원, 당기순이익 2억80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속리산유통 박현배 대표이사는 이와 관련 “경상손실이 발생한 것은 강남한우매장센터의 수익성 악화와 함께 원물확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농협 등 생산자단체와 관계개선 부족과 상품화에 필요한 기반시설 부족으로 수익성을 높이지 못한 게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약 30억원이 투자된 서울매장은 지난해 1억4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유통회사는 이 때문에 올해부터 위탁운영을 주기로 했으며 그래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경우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그러나 “농수산홈쇼핑 계열사인 NS유통과 보은 농산물 연간 공급약정을 체결해 기반을 조성하였고 식자재업체인 현대그린푸드 개발로 새로운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또 “보은군과 농협 등 생산자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속에 대규모유통업체에 공급할 보은농산물을 농협, 축협, 산림조합 및 생산자 단체가 공급하기로 협약서를 체결한 것”도 큰 성과로 꼽았다.
박 대표는 지난 3월 사의를 표하고 이번 총회를 끝으로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속리산유통은 박 대표 후임으로 대표이사 공모를 실시했지만 적격자가 없어 2011년도 사업계획 승인과 함께 대표이사 선임을 새로 구성된 이사회와 1000주 이상 대주주 연석회의에 위임키로 했다.
1600여명의 주주 중 158명의 주주(지분 66.1%인 30만 3000여주)가 참여한 이날 총회에서는 이호복, 김경렬, 안중환, 김태형, 김열호, 전광수씨 등 6명이 이사가 새로 선임됐다. 감사도 이범로씨와 정충기 감사의 후임으로 김윤식씨와 고철주씨를 선임했다.
이날 총회에선 정관도 변경됐다. 이에 따라 이사수가 종전 3인 이상 5인 이내에서 3인 이상 9인 이내로 증원됐다. 또 자문위원회도 두기로 했다. 속리산유통은 “보은군, 농협 및 생산자 단체, 대주주 대표 또는 대리인의 이사회, 자문위원회를 통한 실질적인 경영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한편 속리산유통은 내년 매출액 100억원, 당기순이익 1억원, 계약재배 20억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원물확보와 상품화 강화, 연간계약 재배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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