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범죄 모의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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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범죄 모의훈련 실시
  • 곽주희
  • 승인 2002.03.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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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인농협과 삼승농협 송죽지소서 실제 훈련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대형 강도사건이 최근 서울과 서산 그리고 군산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등 금융기관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어 사전예방을 위해 경찰서에서는 가상 강도 침투 실제 훈련을 실시했다.
경찰서(서장 이중재)는 지역 금융기관 대부분이 강도 및 범죄에 무방비 상태로 업무를 보고 있다고 판단, 지난 21일 삼승농협 송죽지소와 회인농협에서 강도 침입과 현금수송 차량 피습이라는 상황을 부여하고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경찰서 방범계 및 형사계, 상황실, 각 파출소 및 분소와 삼승농협, 회인농협 직원들이 참가해 신속 정확한 신고와 범인 추적, 도주로 차단 및 검문 검색 등 종합 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보은지역에는 42개소의 크고 작은 각종 금융기관이 영업을 하고 있으나 농협보은군지부와 보은우체국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기관은 청원경찰을 배치하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내 금융기관이 운영하고 있는 10개소의 분소 및 지소의 경우 근무인원이 여직원을 포함해 고작 2∼3명에 불과해 범죄가 발생될 경우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으며, 설치해 놓은 CCTV도 작동하지 않는 곳이 있는 등 경비인력 보강 및 장비교체는 물론 직원들의 자위방범교육 강화 등 유사시에 대비한 철저한 방범망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근무인원이 적은 지소와 분소의 개·폐점 및 중식시간 1인 근무와 경찰의 보호없이 현금을 수송하는 행위는 위험부담이 큰 만큼 삼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금융기관 범죄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사전예방을 위해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면서 “군내 금융기관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지만 금융기관에서도 자구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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