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노인층 우울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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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노인층 우울증 ‘심각’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1.03.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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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살 등 15건에 달해
최근 노인 연령층의 우울증이 심각한 상태에 달하고 있어 주변의 친지나 친구, 가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15일 군 정신보건센터 관계자는 “최근 노인인구 비율이 괴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지역으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자료가 미비할 뿐 아니라 최근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독거노인에 대한 노인우울, 자살 등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특히 독거노인에 대한 우울증 검사 서비스와 면 단위별 ‘찾아가는 노인정 우울증 교육’을 통해 지역 내 노인우울증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발견 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은경찰서 강력계에 따르면 2010년 한해에만 노인성 우울로 인한 자살이 15건에 달하고 있고 올해에도 이미 2건이 발생한 상태다.
작년 보은읍 신함리의 김 모(71)씨는 홀몸으로 생활하면서 교통사고와 지병, 당뇨, 고혈압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목숨을 잃었으며 손 모(69)씨는 홀로 생활하면서 주거지인 안방에서 사망했다.
또한 송 모(74)씨는 우울증을 앓아오다 신병비관으로, 이 모(67)씨는 홀로 생활해 오면서 외로움 등으로, 박 모(87)씨는 홀로 생활하면서 우울증 등을 앓아 오던 중 신병비관과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목숨을 잃은 경우다.
이처럼 관내 노인층에서 우울증으로 인해 목숨을 버리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어 무엇보다 노인정신 건강을 위한 교육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 초 고령화 사회 괴산이어 도내 두 번째
2009년 현재 기준으로 군 노인인구는 9450명(남 3768, 여 5682명)으로 군 전체인구(3만4845명)의 약 27.2%(60세 이상 32%)에 해당하는 초 고령화 지역으로 전국전체 인구대비 노인인구비율(10.6%)보다 약 3배, 충북지역 전체 인구대비 노인인구 비율(13%)보다 약 2배 이상 높으며 노인인구 비율이 괴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군 정신보건센터, 노인 정신건강 사업
대청댐효센터, 속리산 주민자치센터, 내북주성교회 노인대학, 보은제일교회 노인대학, 수한면 주민자치센터, 보은대한노인회지회, 보은군장애인복지관 등 모두 8개 기관 및 각 면사무소에서 우울증 관련 교육을 년 14회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군내 11개 면단위 별 경로당 33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인 우울, 자살 교육’ 실시를 통해 우울증 교육 및 우울증 검사를 년 30회 운영하고 있다.
그밖에 지역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독거노인 우울증 검사를 통한 사례관리 및 정신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군 정신보건센터는 노인 우울증 정보제공 및 예방교육을 통한 우울증 및 자살률을 감소시키는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
한편 군 정신보건센터는 내년 쯤 군 보건소 이전 설치 시 보건소 산하에 귀속될 전망이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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