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차원 밤송이 소각 밝혀져

남산 충혼탑 옆 골짜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주민들은 산불로 오인 119와 보은군청 산림녹지과로 전화를 통해 수십 통의 산불신고를 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으나 이것은 죽전리에 거주하는 김모씨가 관리하는 약 3㏊의 밤나무 밭 밤송이를 모아 태운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과 관계자는 “주민들을 놀라게 해서 죄송하다.”며 “김씨가 고령의 몸으로 밤송이를 조금씩 모아 자주 태우고 있어 산불위험이 높고 노인분이 다칠 수도 있다는 판단에 산불감시원을 소집해 진화준비를 해놓은 상태에서 일거에 밤송이를 태우다보니 산불로 오인해 주민들이 놀란 것 같다.”고 해명한 후 “앞으로는 소각요청이 들어오면 소각일을 정하고 마을방송 등으로 소각계획을 충분히 알려 주민들이 산불과 혼동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장기간 비와 눈이 오지 않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만큼 모두가 산불조심을 해주시고 산불이 발생하면 신속히 연락해 주길 바란다.”고 덛붙였다.
한편 보은지역은 현재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나기홍기자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