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설양액재배 노동력 27% 절감
충북농업기술원(민경범 원장)이 딸기재배 시 품질과 생산량을 높이고 악조건의 노동력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시범사업을 추진, 딸기재배농가들로 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딸기는 대부분 토양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정식 및 재배관리, 수확 작업시 노동력이 많이 들
며 특히 쪼그리고 앉아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농민들이 늘어
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 때문에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서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쇠파이프를 이용하여 땅에서 1.5~1.2m 높이에 재배상을 설치해 수경재배 할 수 있는 고설(高設)양액재배법을 개발 시범(2,000㎡)사업을 추진하여 악조건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수확작업시 노동력도 27%정도 줄일 수 있는 효과를 거두었다.
한편 수경재배 방법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하므로 품질향상은 물론 토양재배에 비하여 20%가량의 생산량 증가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 농업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도내에 시설딸기재배면적이 65ha정도 된다.”며 “고설양액재배는 초기 시설비가 2,000㎡당 4,000만원 정도로 많이 투자되고 있으나 악성 노동력을 줄이고 고품질 딸기를 많이 생산할 수 있는 등 장점들이 있어 시범사업 확대와 재배환경개선을 위한 농가 기술지도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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