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지역 퇴비 대량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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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발생지역 퇴비 대량 유입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1.03.03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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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관 방제노력에 찬물
보은지역에 퇴비공장이 있지만 충남 홍성 등 구제역발생지와 감염이 염려되는 외지에서 대추, 사과 등 과수 밑거름용 퇴비가 대량으로 보은군에 유입되어 축산농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실제로 보은읍 한 마을에 충남 홍성에서 생산된 퇴비 3000포대가 들어왔으며 산외면 일부마을에 경상도 의성지역에서 생산된 퇴비 3000여포대가 들어온 것이 확인된 것에 이어 삼승면 일부주민도 타 지역 퇴비를 염두해 두고 있다는 전언이다.

대추농가와 사과농가에서는 밑거름으로 대두박과 소와 닭의 분뇨를 처리한 퇴비를 사용하면서 퇴비구입시 비효와 가격 등을 따져 원하는 퇴비를 농협을 통해 구입해 왔다.

주민들은 대다수 과수농가들이 보은지역에 공장을 둔 연초비료나 현대농산의 퇴비를 주로 사용해 왔으나 일부이긴 하지만 구제역으로 국가재난이 선포된 현실에서 외지에서 그것도 구제역발생지역에서 생산된 퇴비가 들어온 것은 그 양이 많고 적음을 떠나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11월 29일 구제역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300만 마리가 넘는 소와 돼지가 살 처분 되었고 보은지역에서는 1, 2차 백신접종과 구제역방제 초소를 구축하고 구제역확산을 막기 위해 무려 100여 일간 민. 관이 총력 경주한 방제노력에 찬물을 붓는 격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 같은 여론이 확산되자 군과 농협관계자는 “과수 농가에 공급하는 퇴비를 100%이상 관내 퇴비공장에서 생산된 것을 공급하도록 노력해왔는데 이런 일이 있어 당혹스럽다.”며 “타 지역 퇴비구입농가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방침이며 철저한 계도와 지도를 통해 타 지역에서 생산된 퇴비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은군에서 생산되는 퇴비로는 연초비료(삼승 탄금)의 ‘새나라’ 현대농산(장안 오창)의 ‘현대농산’ 보문환경(보은 용암)의 ‘바이오쑥쑥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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