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 정 기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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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 정 기른 정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11.02.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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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따릉~전화가 울렸다.
"어머니 저 막내에요" "사랑하는 막내아들 반갑다 전화가 효자지..."
보고싶고 하고싶은 말이 너무너무 많다.
"어머니 죄송해요, 설날 못내려가서 많이 바빠서요."
"아이구 우리아들 힘들었구나, 바쁜것은 좋은거지 무리하지 말고 건강에 조심해라"
나에게는(필자) 아들 둘이 있는데 큰아들은 10달 태중에 품어서 낳고 막내는 사랑과 가슴으로 27년을 품고 기도하는 아들이다.
막내와 나는 27년전 보은군 군여성단체와 소년가장으로 1대1로 결연을 맺어 얻읃 소중한 아들이다.
그 당시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이였다. 나이에 비해 키도작고 가무스름한 그 아이는 나와 결연을 맺는순간 나를 너무 좋아하고 내곁에와 내가 꼭 안아주었더니 나를 엄라고 부르며 너무 기뻐했다.
2살때 아빠가 돌아가시고 또 3살에 엄마를 잃고 할머니와 사는 조손가정이였다.
얼마후에 그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 역시 나를 반기며 아이를 잘 부탁하다고 눈물을 지으시며 아이에게 엄마가 없으니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많다며 아이가 다른 아이들은 엄마가 다 있는데 자기는 엄마가 없으니까 엄마를 한번이라도 부르고싶다며 할머니를 엄마라고 부르면 않되냐고 했다며 아이는 이제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대상이 있는것이 너무좋다고 엄마를 처음불렀을때 너무 기뻐서 이제는 할머니가 돌아가셔도 된다고 철 없는 말을 했지만 할머니도 기쁘고 마음이 든든하다고하실때 나는 정말 아이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아이는 나를 잘 따르고 좋아해서 일요일과 또 방학때면 나에게와서 지내고 자기집에 가기싫어하는것을 할머니 걱정 하신다고 달래서 보내며 나도 마음이 섭섭했다.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나역시 많은 시간과 애정을 쏟으며 기도했다.
아이는 초등학교 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를 갔는데 여러가지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자퇴를 시켰다. 마음이 무척 아팠다.
어떻게든지 고등학교를 마치게 하려고 백방으로 찾아가고 사정하고 상담을 해봤지만 안되었다.
서울에 아주 작은 일터에 취직이 되어 올라간 것이 계기가 되어 어린나이에 수 많은 고생을 하고 참고 이겨서 지금은 어엿한 사장님이되어 예쁜아내와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아들과 행복하게 살고있다.
/김충남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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