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문화 예술이 살면 지역도 성장
상태바
스포츠와 문화 예술이 살면 지역도 성장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1.01.20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간 21주년 특집

정상혁 군수에게 19일 올해 보은군 신년계획을 들어봤다. 정 군수의 전략은 한마디로 군민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자신감을 갖게 하는 한편 문화와 예술의 활성화로 군민정서를 승화시키고 이를 지역경제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 군민과 출향인들에게 신년인사 부탁드립니다.
=신묘년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모든 일 이뤄지고 가정 내 평안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민선5기 6개월여의 짧은 세월이지만 군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소통하는 희망찬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금년 한해 군민 각자가 자신감을 가지고 분명한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면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 취임 7개월을 돌아본다면.
=군민의 높은 성원에 부응하고자 주말도 잊은 채 열심히 뛰어왔다고 자부합니다만 주민 기대를 흡족하게 하기에는 부족함도 있어 송수한 마음 또한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읍면 공무원이 주 1차례 이상 담당마을 가가호호를 방문, 도와주는 주민생활밀착 군정을 말이 아닌 실천으로 추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또 매월 첫째, 셋째 주말 군수, 공무원, 단체, 농민 등과 함께 앞서가는 지역 방문 성공사례 배워오는 선진지역 벤치마킹 실시하는 한편 매월 둘째, 넷째 주말 군민의 애로와 건의 듣는 대화의 날을 운영해 민심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였습니다.
한편으론 전지훈련, 각종체육대회 유치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보은 대추축제 성공으로 대추 2200여톤 전량 판매(150억원)한 것에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또한 6개 친환경 기업유치와 충북대학교와 농업분야에 대해 협약을 체결한 것 또한 군 미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올해 보은군이 추진할 농업의 중점은.
=경쟁력 있는 농업 육성을 위하고 소비자 안전 농산물 수요에 부응하는 친환경 농산물 재배기술 확대 보급에 주안점을 둘 계획입니다. 또 개방화 시대 안정적 소득 증대를 위해 30개 품목으로 작목다각화를 (대추, 사과, 한우 성공 브랜드 외에 옥수수, 고구마, 곶감, 인삼, 약초, 벌꿀, 야생화, 밀원조림, 신약 원료수종 식재) 꾀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벼농사에서 탈피, 타작물 전환을 권장하고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 장려도 적극 권장할 예정이며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하여 가공공장에 납품 가능한 채소류 농가 계약재배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해태제과 등 외지기업과 감자 등 계약재배도 적극 추진하고 농민들의 영농을 도와주기 위하여 유기질 비료, 축분비료, 상토, 운반차 고추건조기, 세척기, 제초기 등도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특히 종전 3일간 개최한 대추축제를 10일 이상 다른 행사와 통합 개최하여 20억원 이상의 대추 등 농특산물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이와 겸해서 친환경적인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산재되어 있는 소면적 군유지를 매각하는 대신 폐교부지를 구입해 기업을 이 곳에 유치하고 인구유입, 일자리를 마련할 구상입니다. 이미 입주한 기업에는 공무원 담당제를 실시하여 기업애로를 해결하는 한편 보은의 모든 기업이 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 올 스포츠 마케팅 계획은.
=특히 관광을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들 합니다. 보은군의 스포츠 마케팅 추진은 전지훈련 유치와 전국 단위 체육대회 개최 등으로 최악의 지역경제를 어떻게든 활성화시키고자 하기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체육시설 보강사업과 전천후 육상 보조경기장, 육상훈련코스 시설, 천연잔디구장 조성, 공설운동장 조명시설, 체육공원 조성, 선수훈련용 등산로 개설, 5개 산성 등산로 개설 등의 진행도 이런 맥락에서 봐야 합니다.
올해 보은군에서 개최되는 경기는 3월부터 9월까지 충북에선 처음으로 여자 축구리그전 20게임을 치르며 6월과 10월 두 번의 천하장사 씨름대회와 4월 충북 중·고 육상대회, 8월 전국 중·고 육상대회 7월과 8월 축구, 육상, 씨름 선수 전지훈련, 전국 양궁대회, 청소년 검도대회, 아마추어 야구대회 등 많은 대회가 우리군에서 열립니다. 상당수의 선수와 임원 등이 우리지역을 방문하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지켜 봐 주십시오.

△ 문화 예술 관광분야의 사업은.
=보은군내에도 수준 높은 성인악단, 여성 합창단, 전통무용단, 국악, 난타, 풍물패가 있습니다. 각종행사 등 공연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고 여유롭고 따뜻한 군민정서 안정과 격조 높은 사회분위기를 문화행사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해나갈 나갈 계획입니다. 역사, 문화의 고장으로서의 보은 위상 정립을 위해 삼년산성 주변 고분군 발굴과 체험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보은역사 박물관 건립과 훈민정음 주역 신미선사 기념관 건립, 구병산 관광지 조성, 속리산 관광을 보완할 ‘고향의 강 프로젝트’ 등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산사 음악회 개최, 대추축제, 속리산 단풍가요제, 속리산 산신제, 도깨비 축제, 동학제, 국제미술전 개최, 서예전 개최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를 개최해 관광객 유치 및 주민에게도 품격 있는 문화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속리산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관광회사에게 인센티브제 실시하고 농촌체험행사, 자매결연 단체 마을초청 등 여러 가지 시책도 시행할 계획입니다.
한마디로 올해 보은군정은 친환경 다각농업 추진,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에 따른 전지훈련 유치, 각종 체육대회 개최, 문화 예술 공연 확대, 우량 기업유치 등으로 농업, 기업,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상업이 상생하여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시금석의 한해가 될 것입니다.

△보은군만의 복지시책이 있다면.
화재위험에 놓인 채 어렵게 살고 있는 기초생활 수급자 1094 가구에 대해 화재 발생시 초고 1500만원까지 보상 받을 수 있는 화재보험을 보은군이 가입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군내에 있는 225 다문화 가정과 보은군 공무원이 1대2로 자매결연을 맺어 수시로 만나고 어려움을 살펴 주어 조기 정착 하도록 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공무원이 노인, 장애인, 환자, 임산부, 다문화가정을 보살펴 주는 복지군정을 실천해 나갈 계획입니다.

△ 신정지구 개발 등 보은군 현안대책은.
=보은군 현안 3가지를 들라면 첫째 7년여를 끌어온 신정지구 개발입니다. 관련되는 기업이 있어서 다 말할 수는 없지만 군수 취임이후 매듭짓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면적 300㏊ 100만평 규모의 대단위 프로젝트여서 신정지구 개발은 보은군 발전과도 직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늦어도 2월에는 긍정적인 결말을 발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는 동부산단과 첨단산단 문제입니다. 이 두 산업단지는 그동안 보은군 재정 형편상 감당하기 어려움이 있어 시행자와 여러 부문의 협의를 계속해 왔는데 이 역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셋째는 5년간 지지부진해온 보은 소도읍 가꾸기 사업입니다. 누청리에 민자 74억원을 유치해 추진하고 있는 정크아트, 쵸콜렛 체험관 등 사업도 이 중 하나인데 작년 8월에 착공하여 금년 9월 이전에 완공됩니다. 대한의사복지공제회가 약 300억원을 투자할 메디칼 휴양단지 조성사업도 3월까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년내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 보은인구 증가요인이나 증가시책은.
지난 수십 년 간 전국적으로 인구감소 대표적 우리군이었습니다. 실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평균 942명이 감소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11명이 늘었습니다. 보은 역사상 대사건이지만 저점을 찍은 것인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합니다만 보은인구가 증가하게 된 요인은 기업유치, 그리고 귀농자가 200여명으로 출생과 사망차이 순감소 190명보다 많았기 때문에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군이 2010년 보은교육이 8개의 전국단위 대상을 받은 점과 초등6학년 전국 1위, 중학교 상위권, 속리산 수정초등학교 전국 명성 학생 16명 전학, 보은군민 장학기금이 90억원 도내 시군 중 최고액으로 군내 우수 중·고학생에게 연간 수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도 한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구 증가 시책으로는 귀농자 정착지원 조례제정, 친환경 기업 선별유치, 사설어린이집 지원, 장학사업 확대, 무상급식의 모범적 실시에 노력에 따른 결과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보은군 구제역 방역 상황은.
보은군에 구제역이 못 들어온 이유가 있습니다. 작년 경북 안동 구제역 발생한 바로 그 이튿날 상주경계지역인 마로면 방역초소를 세워 방역에 착수하고 13개 초소에서 매일 4교대 104명이 주·야로 전국 최고의 한우 브랜드인 ‘조랑우랑’을 사수하기 위해 공무원, 축산농가 등 전군민이 총력을 기울여 방역에 적극 나섰습니다. 6개팀 50명이 동원돼 20일까지 3만1400두에 대한 예방접종도 완료합니다. 또 소독용 깔판 140여개를 공공장소는 물론 시내버스, 심지어 교회까지 설치하는 한편 축산이나 사료차량, 개인소독장비도 사전 소독으로 방역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특히 4교대 근무로 과로를 방지하고 심신미약 등은 방역활동에서 배려했습니다.
계속되는 강추위에도 청청보은의 명예를 지키려고 구제역 방역에 적극 나서 주신 군민 여러분과 공무원, 축산농가 여러분에게 이 자리를 빌려 군수로써 진심어린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또 얼음길에도 수시로 방역초소를 찾아주신 기관 단체장님들, 독지가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리고 보은국도유지관리소와 보은 119안전센터 여러분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끝까지 구제역을 철저히 막아서 청정지역 보은의 자존심을 지켜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본보 조충길 대표이사
정리=김인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