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말 인구 전년대비 111명 늘어

보은군청 법무통계자료에 따르면 보은군내 주민등록상 인구가 2009년 12월31일 기준 34,845명이던 것이 2010년 12월 31일기준 34,956명으로 전년대비 111명이 증가했다.
10년전인 2000년 보은군의 총인구는 남자 21,847명 여자 21,479명으로 43,326명이었으나 2005년 37,466명으로 5년간 무려 5,860명이 줄었고 이후 2006년 36,771명으로 695명 감소 2007년 35,767명으로 1,004명이 감소됐다.
2008년에는 감소폭이 대폭 둔화된 324명이 줄어든 35,443명이었으며 2009년에는 이보다 603명이 줄어든 34,845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2005년 이후 평균 600명에서 700여명의 인구감소가 지속되던 것에 비해 2010년말 기준 인구가 오히려 111명이 늘어난 것은 속단할 수는 없지만 보은군의 인구감소현상에 저점을 찍은 것이 아닌가라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할 수 있다.
군 통계관련부서에서는 지속되던 인구감소현상이 둔화에 그친 것이 아니고 갑자기 증가세로 나타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인구감소가 둔화되고 저점을 찍은 원인으로는 기업유치의 효과가 효자노릇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안농공단지에 입주한 듀라케미(주)가 부산에서 본사와 제1공장을 보은으로 옮기면서 전 직원 130명중 52명이 직장을 따라 보은으로 이주해 100여명의 인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0년 중 입주해 가동 중인 새울, 정인, 부일프라스틱 등 6개 기업에 20여명이 보은으로 이주해 50여명의 인구유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유치로 인한 순 인구유입이 15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인구 감소도 그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2009년 출생자는 222명 사망자는 437명으로 215명의 자연감소가 있었던 것에 반해 2010년에는 사망 407명 출생 215명으로 192명이 감소해 자연감소폭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보은군민장학회의 학생유출 방지를 위한 장학제도 운용효과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군민장학회는 해마다 2차례의 장학생선발고사를 통해 장학생을 선발해 이중 타지로 진학하는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고 관내학교로의 진학을 유도해 중학생의 타지진학을 차단해 5년간 10~20여명의 성적우수학생이 타지학교로 진학하던 것을 2~3명 수준으로 낮추는데 성공해 해마다 200~300여명의 인구유출을 차단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 관계자는“ 2010년 12월 31일 기준 주민등록상 인구가 전년대비 111명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 그러나 이번에 주민등록 말소자에 대한 한시조치로 주민등록 일제등록을 해 인구가 늘어난 것 아닌가 싶어 조심스럽긴 하지만 인구감소현상이 바닥을 친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인구 100명의 효과는 1일 유동인구 20,000명이 가지는 경제 유발효과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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