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은 5일 “보은군과 대한씨름협회는 최근 구제역이 확산됨에 따라 내달 1~4일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 할 예정이었던 ‘설날 장사 씨름대회’를 전면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달 3일 설날 장사 씨름대회를 보은에서 개최키로 대한씨름협회와 협약했었다.
군은 그러나 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최근 충주와 괴산 등 충북도내까지 확산되고 있어 4일 대한씨름협회와 전화를 통해 대회를 취소키로 합의했다.
군은 이번 설날 장사 씨름대회 보은개최를 위해 대한씨름협회에 2억원의 대회 유치비를 지원키로 했으나 대회 취소와 함께 유치비는 지원치 않기로 원만히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번 ‘설날 장사 씨름대회’를 취소하는 대신 구제역이 종식되면 추석씨름대회 등 굵직한 대회를 보은에 유치하고, 10월에 열릴 예정인 ‘한씨름 큰 마당 보은대회’는 정상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씨름대회 개최를 통해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군을 홍보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 할 예정이었으나 인접 시, 군까지 구제역이 확산돼 일단 대회를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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