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공포 확산 속타는 축산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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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공포 확산 속타는 축산농가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1.01.0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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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관계 대책회의 묘안 못찾아
새해 들어 충주에 이어 괴산군에 구제역이 발생됨에 따라 보은군도 구제역 공포로 인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군에 따르면 정상혁 군수를 비롯 구영수 농축산과장, 이상희 가축담당, 맹주일 한우협회장, 방희진 양돈협회장 등 공무원, 가축사육 관계자 등이 모여 구제역에 대한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열고 비발생 지역 임에도 백신 접종과 관련한 여론수렴 대책회의를 벌였다.
이날 회의에서 방희진 양돈협회장은 “백신접종을 하는 것에는 이의 없으나 구제역에는 새끼돼지들이 걸릴 확률이 큰데 반해 어미돼지에 한해 접종을 한다는 것은 실효가능성과 확실성이 떨어져 반대한다.”며 “어차피 아직은 비발생 지역인 만큼 모돈만 백신을 하는 것은 의미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구제역 관련해 가축종사자인 관계자들도 방역대책을 해야 하는데 개인소독실하나 없는 군의 입장이고 보면 긴급 예비비를 써서라도 가축 종사자나 관계자들이 소독할 수 있는 자외선 살균기나 오존 살균기 등 자체 설비를 준비해 병행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주일 한우협회장은 “정부에서도 전국으로 구제역이 급속도로 번지게 됨에 따라 백신접종에 대한 선호를 하고 있는데 농가들의 입장에서 보면 득보다 실이 많은 형편에서 백신접종에 반대하고 있다.”며 “백신을 하게 되더라도 후에 거세우보다는 암소농가가 많은 상황에서 백신접종은 새끼에 대한 낙인이 찍혀 판매에도 문제점이 발생하며 유산이나 사산 같은 부작용 발생할 수 있다.”며 “추후 구제역 발생지역으로 판명 날 때 이러한 최후 수단인 긴급 처방이 필요하지 현재는 비발생 지역으로 추이를 지켜보며 단안을 내릴 성격으로 실이 많은 백신접종은 원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현재 관내에는 한우농가가 모두 1616가구로 보은읍이 마로, 탄부면 순으로 사육농가가 많고 양돈농가는 이에 반해 50가구로 보은읍, 수한면 순으로 적은 편이다.
한 가축 관계자는 “정부는 백신접종 대상을 우선 한우농가로 잡은 것에 대해 돼지농가는 농가수가 소규모로 한우사육농가에 비해 통제가 쉬우므로 소농가를 우선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거쳐 백신접종에 대한 논의를 한 결과 농가들이 모두 득보다는 실을 염려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에서 발생 지역으로 판명날 때까지는 될 수 있는 대로 백신 접종은 보류하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축협 관계자는 “현재 발생지역의 한우접종에 대한 백신양도 절대적으로 부족해 10%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설사 백신 접종을 했다하더라도 항체가 생기는 예찰기간이 15이 걸리므로 이 동안에는 접종가축을 하나하나 관찰하는 시스템이 현재는 되어 있지 않어 어려운 실정으로 법적으로도 백신접종을 했다하더라도 외부이동에도 아직은 조치 근거가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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