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는 문제, 환경 부문 민간위탁 군의회에 제동
환경 사업소에 대한 민간위탁을 추진하던 중 군의회의 제동으로 어려움을 겪던 보은군의 2단계 구조조정 계획이 순조롭게 마무리, 보은군의 숨통이 조금 틔게 됐다. 지난 27일자로 6급이하 공무원 5명이 명퇴를 신청하고 자연 감퇴분 3명까지 포함해 보은군 공무원 현원이 549명에서 544명으로 줄어들어 현재 정원보다 현원이 3명 부족한 상태다.군은 지난 98년부터 공무원 구조조정에 들어가 1단계 92명을 마무리한데 이어 2단계 구조조정은 3개년 계획에 따라 99년 20명, 2000년 19명, 2001년 19명의 정원을 감축하되 다음해 7월말까지 유예기간을 두는 것으로 실행에 들어가 보은군의 경우 2단계 까지는 무리 없이 구조조정을 마무리 한 셈.
그러나 4월 충북도에 3단계 구조조정 계획을 보고해야 하는 보은군은 8월1일부터 적용되는 16명에 대한 감원계획으로 고민에 빠졌다.
당초 군은 3단계 구조조정은 환경 사업소를 민간에 위탁해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환경 기초시설 민간위탁에 대한 군의회의 제동으로 어려움에 봉착했다.
군은 환경 기초시설에 대한 민간위탁 추진으로 12명 가량을 구조조정하고 나머지 4명정도는 다시 명예퇴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군의회는 환경오염의 가중, 예산절감 효과 의문, 시설 관리체계 미흡 우려 등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부작용을 이유로 관련 조례안 상정을 유보시켰던 것.
군의원들은 환경 기초시설 민간위탁으로 공무원은 감축되겠지만 예산절감, 현재의 방류수질 유지, 시설 유지 관리 등에 대한 장단점 분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조례안을 심의할 수는 없다며 타 지방자치단체의 운영관리 실태를 점검한 후 조례를 심의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군 관계자는 “군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환경 기초시설에 대한 민간위탁을 추진, 정원을 감축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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