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에 대한 업체가 결정되고 토지보상에 들어가는 등 사업이 본격 착수 된 가운데 찬반 대립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는 듯 보였던 환경단체의 반발도 지속.
궁저수지둑높이기 반대대책위원회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보은지부는 지난 13일 보은읍 네거리에서 집회를 갖고 “타당성이 결여돼 있을 뿐 아니라 침수피해가 매우 커 극단적 주민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궁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의 즉각 중단을 촉구. 또 “당초 4.6m로 계획된 제당증고 높이를 13m로 변경한 사실은 어떤 이유로도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
이들은 이날 보은군청 홍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었으나 돌연 사거리로 장소를 옮겨 ‘보은군민은 바보가 아니다’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 뒤 군수와 면담도 시도. 군수는 사업중단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찬반 대립이 있는 사업이니만큼 양측의 의견을 들어 도지사에게 의사를 전달하겠다고 피력했다”는 전언. 도지사도 “군수와 농어촌공사 등과 상의해 결론을 내겠다”는 원론적 입장이어서 찬반에 대한 수뇌부의 내심은 대체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