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기숙사 건축자재 4000여만원 기증
상태바
모교 기숙사 건축자재 4000여만원 기증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0.12.16 2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주산업 노재용 대표
“선배가 만든 창호문으로 후배님들 따뜻하게 공부해 모교의 명성을 높여 주세요”
보은고 졸업생이 모교가 기숙사를 신축한다는 말을 듣고 자신이 생산하는 건축부품 4000여만원의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보은고등학교 1회 졸업생인 노재용(50·영주산업 대표)씨는 내년 1월 완공되는 보은고 기숙사에 자신의 회사에서 생산하는 창문과 방문 등 창호시설 107개(설계가 4000여만원)를 지난 10일 학교에 기탁했다.
그는 “고향을 오가던 중 모교 기숙사건물을 짓는 다는 말을 듣고 보은고 1회 졸업생으로서 큰도움은 아니지만 내가 만든 건축자재로 후배들을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내가 만든 자재가 일부 들어간 기숙사에서 후배들이 공부하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노재용 사장의 기부로 남는 건축금액은 기숙사 모든 건물에 커텐을 설치할지, 조경시설을 할지, 면학시설을 할지 논의 중이다.”라며 “졸업선배 때문에 돈이 남아 걱정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흐믓해했다.
보은고 고명원 교장선생님은 “기숙사 건축때 물품을 기증하는 학교선배는 전국적으로 드문일”이라며 “모교에 관심이 많은 노재용 동문에게 감사하고 깊은 책임감 또한 느낀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보은고를 1979년 졸업하고 고향을 떠나 삼성에 7년간 근무하다 2001년 경기도 화성에 영주산업을 차려 현재 창문과 방문 등 국내 창호 마감시장의 절반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고는 지난해 정부의 기숙형 고등학교로 지정돼 총40억2500만원을 들여 강의실 침실 정독실 동아리실 등 132명이 들어갈수 있는 기숙사를 올7월 착공해 내년 1월 완공한다.
/김인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