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가지는 본 몸통에서 뻗어 나와 두 갈래로 자란 가지 중 하나로 직경 20㎝, 길이 4m 크기로 지난 6일 밤 주민 K씨가 정이품송가지가 부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군에 알렸다.
보은군청 정유훈 학예사는 “부러진 가지는 3년 전 강풍에 부러진 가지 바로 옆의 것으로 바람이 센 서쪽방향에 노출돼 여러 차례 강풍과 폭설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군은 정이품송을 관리하는 현대나무병원에 의뢰해 부러진 가지를 잘라낸 뒤 몸통이 썩지 않도록 방부처리하고 다른 가지도 바람피해를 덜 받도록 동여맸다.
이로써 정이품송은 1993년과 2007년 돌풍과 폭설 등에 큰 가지 2개가 부러진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가뜩이나 잃은 좌우대칭을 더욱 상실하게 됐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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